본 연구는 노자의 무위자연의 관점에서 자존감을 새롭게 조명하고 상담적 접근에서의 시사점을 살펴본 것이다. 기존의 자존감은 나라는 아상(我相)에 기반한 에고적 자존감(서구적 자존감)이다. 에고적 자존감은 자기에 집착하며 외적 조건에 따라 변화한다. 하지만 무위자연의 자존감은 자기의 집착과 욕심을 줄여나가며 자연으로서 자기에 만족하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한다. 무위자연의 자존감은 집착이나 욕심과 같은 인위를 버리기에 자연으로서의 도(道)가 잘 활성화되어 내적 자발성과 생명성이 발휘되며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한다. 마음챙김하기, 자연에서 배우기, 갓난아이의 몸과 마음을 심상화하기, 자기 내면의 생명성과 자발성을 키워나가기 등으로 무위자연의 자존감을 증진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무위자연의 태도를 상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상담자는 무위자연의 태도로 내담자가 자기 몸을 잘 관리하면서 자기 역할을 잘하도록 돕는다. 상담장면에서 상담자의 무위적 태도는 공감을 잘하게 하며 상담의 효과를 높인다. 기존의 에고적 자존감에 비하여 무위자연의 자존감이 인간을 보다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고찰한 본 연구는 심리학에서 자존감 이론을 새롭게 조명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This study aimed to take an alternative view on the concept of self-esteem by applying Laozi's philosophy of nature and implications for the counseling approach. The existing concept of self-esteem can be classified as ego-based, western-view self-esteem. This ego-based self-esteem tends to be engrossed in the self and is prone to change depending on the external conditions. On the other hand, self-esteem based on the philosophy of nature mean reducing obsession and greed, satisfying ourselves as part of nature, and maintaining peace of mind. This type of self-esteem is far from artificial values, and the higher the self-esteem, the more natural the 'Tao' activated, which leads to a more mature and happy life. Self-esteem based on the philosophy of nature can be promoted through mindfulness, learning in nature, imagination of a baby's body and mind, and improvement in inner vitality and spontaneity. In this study, we also explored the ways to apply the attitude of naturalism to counseling. Counselors with this type of attitude can help their clients to take good care of his or her body and stay true to their role. It can also improve empathy and improve the effectiveness of counseling. Lastly,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성인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집단 프로그램의 효과를 메타분석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만 19세 이상의 성인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선정했고, 연령대 범위가 넓은 성인을 생애주기별 대표집단인 노년기의 노인, 중년기의 중년, 청년기의 군인과 대학생 집단으로 구분해 프로그램의 접근방법과 유형에 따라 효과크기를 하위집단별로 분석했다. 자살 예방 프로그램의 주요 지표인 자살사고와 우울에 대한 전체 효과크기와 종속변인에 대한 효과크기를 산출했다. 개입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재변인으로 성별, 자살위험정도, 임상군 여부, 프로그램 접근방법, 프로그램 유형, 총 회기 수, 운영기간, 회기 당 시간, 주당횟수, 집단크기를 설정하여 분석했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성인 자살 예방을 위한 집단 프로그램 연구논문을 총 26편 선정한 후, 무선효과모형으로 60개의 효과크기를 분석했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효과크기는 0.858로 나타나 큰 효과크기로 나타났고, 자살사고는 중간 효과크기(g=0.741), 우울은 큰 효과크기(g=0.987)로 나타났다. 둘째, 중재변인에 따른 효과크기 분석 결과, 단일성별로 구성할 때, 자살 고위험군에게, 정신과적 문제로 진단을 받은 임상군에게, 11∼20회로 운영할 때, 5∼8주 실시할 때 가장 효과적이었다. 셋째, 참여자 유형에 따른 분석에서 중년, 군인, 대학생, 노인 순으로 효과크기를 보였으며, 중년과 군인은 큰 효과크기, 대학생과 노인은 중간 효과크기로 나타났고 통계적으로 차이가 유의했다. 하위집단별 분석에서 노인은 네트워크 접근과 대인관계치료(IPT), 통합적 치료가 큰 효과크기로 나타났다. 중년, 군인, 대학생은 공통적으로 인지행동이 큰 효과크기로 나타났고, 군인의 경우 예술치료도 큰 효과크기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주요 시사점과 추후 연구 제언을 논의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valuate the effectiveness of suicide prevention group programs for Korean adults by using a meta-analysis. For this purpose, adults over the age of 19 years were selected as major research subjects and the effect sizes according to the approach and type of programs were analyzed by the age subgroups. Adults were classified into their representative groups according to the life cycle: Middle aged, soldiers, college students, and the elderly group. The overall effect of the programs and their effects on dependent variables were calculated for suicide ideation and depression as the main indicators of suicide prevention programs. The moderating effects were analyzed with moderator variables, including sex, degree of suicide risk, clinical group diagnosed with psychiatric disorders, program approach, program type, number of sessions, period of the operation, minutes per session, times per week, and number of group members. A total of 26 studies published in Korea from 2000 to 2020 were selected, and 60 effect sizes were calculated using the random-effects model.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he overall effect size was 0.858, indicating a large effect size, and the effect size of suicide ideation was medium (g=0.741), and the effect size of depression was large (g=0.987). Secondly, based on the effect sizes according to the other moderator variables, the programs developed for the same sex group, high risk suicidal group, and the clinical group diagnosed with psychiatric disorders were the most effective. With respect to the parameters of the group operation, 11∼20 sessions and a duration of 5∼8 weeks were the most effective. Thirdly, according to the participant type, the effect size was in the following order: middle aged, soldiers, college students, and the elderly group. The effect sizes for the middle aged and soldiers were large, whereas the effect sizes for college students and the elderly were medium; the difference between these groups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In the analysis by subgroups, the effect sizes of a network approach, interpersonal psychotherapy, and integrative therapy were large in the elderly group. Also,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was most effective in the middle aged, soldiers, and college student groups. The effect size of art therapy was also large in the soldiers group. Based on these findings,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사회적 배제의 효과를 살펴보기 위하여, 2020년 7월까지 국내에서 수행된 사회적 배제에 관한 실험 연구 32편을 선정하고 79개의 효과크기를 통해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사회적 배제에 대한 종속변인은 정서(긍정정서, 부정정서), 기본 욕구(관계성 욕구, 효능감 욕구), 사회적 행동(친사회성 행동, 반사회성 행동)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종속변인에 대한 사회적 배제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변인으로 사회적 배제 유형(거절, 무시/배척), 사회적 배제 패러다임 유형(실제경험, 사이버볼, 과거 회상 및 미래 예상)을 설정하였다. 메타분석 결과, 사회적 배제는 긍정 정서(d=–.464)를 낮추고, 부정 정서(d=.488)를 높게 경험하게 하며, 관계성 욕구(d=–.897)와 효능감 욕구(d=–1.887)를 크게 위협하였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 배제가 친사회적인 행동에 미치는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반사회적인 행동을 증가시켰다(d=.876). 사회적 배제의 효과는 배제 유형과 배제 패러다임 유형에 따라 정서 변인과 기본 욕구 변인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함의와 제한점, 그리고 후속 연구 방향에 대하여 논하였다.
In this article, we aimed to determine the effect size of social exclusion by sampling 32 experimental studies conducted in Korea until July 2020. The effect size was analyzed on dependent variables categorized with affect (positive and negative affect), fundamental needs (relational and efficient needs), and social behavior (prosocial and antisocial behavior). The moderating effect was evaluated with moderators including the type of social exclusion (rejection and ignorance/ostracism) and paradigm of social exclusion (real experience, cyberball, and remembering the past and anticipating the future). As a result, social exclusion moderately diminished the positive affect (d=.488) and increased the negative affect (d=.488). Both relational (d=–.897) and efficient (d=–1.887) needs were highly intimidated by social exclusion, which raised the antisocial behavior (d=.876), but the effect of social exclusion on prosocial behavior was not significant. The type and paradigm of social exclusion significantly moderated the effect of social exclusion on affect and fundamental needs. The implications of these results and future directions for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부정적인 신체상을 겪고 있는 여대생을 대상으로 자기자비 증진 프로그램이 객체화된 신체의식 수준과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및 자기존중감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국판 객체화 신체의식 척도(K-OBCS)를 실시했으며, 하위 요인인 신체 감시성 또는 신체 수치심 점수가 상위 30%에 속하는 24명을 선발해 처치 집단 13명, 대기통제 집단 11명씩 무선 할당한 후 처치 집단에는 주 1회 50분 내외로 총 6회기의 자기자비 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두 집단 모두에 프로그램 실시 전과 후에 한국판 객체화된 신체의식,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SATAQ), 자기자비(K-SCS), 자기존중감(RSE)을 측정했으며, 본 자료는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사용해 분석했다. 자료 분석 결과, 처치 집단은 대기통제 집단에 비해 객체화된 신체의식인 신체 감시성 및 신체 수치심, 그리고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태도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자기자비와 자기존중감은 유의하게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이 논의되었다.
The aim of the present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mindful self-compassion on a negative body image of female university students. For this purpose, 24 female university students, who suffered from a negative body image, were recruited and randomly assigned to either the intervention group(n=13) or the control group(n=11). Then, students in each group were asked to assess body surveillance, body shame, and sociocultural attitude towards appearance, including internalization and awareness, self-esteem at pre-test and post-test. This study found that the intervention group reported significantly larger decreases in body surveillance, body shame and sociocultural attitude toward appearance, including internalization and awareness, as well as a greater increase in self-esteem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These results suggested that mindful self-compassion could be useful for improving a negative body image. Finally, limitation of the present study and suggestions for further studies we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유방암 환자와 보호자의 디스트레스(distress)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단기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범 적용을 통해 효과와 적용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에 암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3회기 심리상담 프로그램(‘Better Together’)을 개발하였고, 치료 중인 유방암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예비 연구를 진행하였다. 프로그램 전과 후, 1달 후 추적 평가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우울과 디스트레스 수준, 삶의 질, 부부친밀도, 보호자의 돌봄 부담, 환자의 사회적 지지도에서의 변화를 평가하였고, 프로그램 종결 후 만족도 평가와 주관적 보고로 프로그램의 유용성을 확인하였다. 대상자 모집 기간 중 프로그램의 참여율은 8.7%였으며, 이들 중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4쌍의 사례에 대해 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프로그램 후 환자의 우울 수준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삶의 질이 유의하게 높아져 큰 수준의 효과크기(d=-1.23∼3.45)를 나타냈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 부부 친밀감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프로그램 후 보호자는 환자에 대한 돌봄이 증가하였지만, 우울과 디스트레스는 증가하지 않는 양상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현장에서 Better Together 프로그램의 활용 가능성과 향후 연구에 대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our study is to reduce the distress and improve the quality of life of breast cancer patients and caregivers. A short-term psychological counseling program was developed to evaluate the effectiveness and practicability through a pilot study. In response, a three-session psychological counseling program(‘Better Together’) was developed and a pilot study was conducted in breast cancer patients and caregivers under treatment. Pre, post, and 1month follow-up assessments were measured to evaluate the changes in the level of depression, distress, quality of life, marital intimacy of the patients and care givers, the care burden of the caregiver, and the patient social support. The satisfaction assessment and subjective reports of the program validated the usefulness of the program. During the recruitment period, the participation rate of the program was 8.7% and four couples who completed the program were analyzed. As a result, depression levels were significantly decreased and quality of life was increased in patients with a large level of effect size(d=-1.23–3.45). Both the patient and caregiver reported an increase in marital intimacy. While the caregivers’ care for patients was increased, depression and distress did not show any increase. Based on these results, we discussed the usability of the ‘Better Together’ program in clinical settings and its implications for further research.
이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 대학생의 성격강점이 우울 및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성격강점과 우울 및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역경후 성장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하여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대학생 584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감사, 친절성, 신중성, 진실성, 시민의식이 상위 5개 대표강점으로 관찰되었다. 코로나-19 이전에 조사된 청년집단의 상위 5개 대표강점(사랑, 친절성, 낙관성, 감사, 진실성)과 비교해보았을 때, 신중성과 시민의식의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우울을 가장 유의하게 설명하는 강점은 낙관성이었으며, 낙관성과 우울의 관계에서 역경후 성장의 부분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삶의 만족도를 가장 유의하게 설명하는 강점은 활력이었으며, 활력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에서 역경후 성장의 부분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생의 낙관성과 활력은 우울 및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역경후 성장을 통해 심리적 건강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 및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mpirically identify the influence of character strengths on depression and satisfaction with life among undergraduat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nd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posttraumatic growth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haracter strengths and depression and satisfaction with life. Data of 584 undergraduates who reported perceived stress related to the COVID-19 pandemic were analyzed. In this study, gratitude, kindness, prudence, integrity, and citizenship were ranked as the top 5 strengths. Compared to the top 5 strengths (love, kindness, optimism, gratitude, and integrity) before the COVID-19 pandemic, the ranking of prudence and citizenship had risen. The strength that most significantly explained depression was optimism,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optimism and depression was partially mediated by posttraumatic growth. The strength that most significantly explained satisfaction with life was vitality,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vitality and satisfaction with life was partially mediated by posttraumatic growth. These findings suggested that optimism and vitality had a direct effect on depression and satisfaction with life, but also an indirect effect on them through posttraumatic growth. Finally, the study limitations and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불안변화가능성 신념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정서조절전략(인지적 재평가, 정서표현억압)의 사용빈도 및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76명의 대학생들(남성 124명, 여성 152명)을 대상으로 불안변화가능성 신념, 인지적 재평가 사용빈도와 자기효능감, 정서표현억압 사용빈도와 자기효능감, 사회불안, 정서변화가능성 신념, 우울을 자기보고 설문지로 측정하였다. 부트스트래핑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불안변화가능성 신념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인지적 재평가의 자기효능감이 부분 매개효과를 보였으며, 인지적 재평가의 사용빈도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둘째, 불안변화가능성 신념과 사회불안의 관계를 정서표현억압의 사용빈도가 부분 매개한 반면, 정서표현억압 자기효능감은 매개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불안변화가능성 신념이 낮을수록 인지적 재평가 자기효능감이 낮아지고 정서표현억압을 더 빈번하게 사용하며, 이는 각각 높은 사회불안으로 이어짐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불안변화가능성 신념이 사회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기제에 대한 이론적 함의, 임상적 함의 및 한계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chanisms by which anxiety malleability beliefs may predict social anxiety with a focus on the role of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Specifically, we hypothesized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anxiety malleability beliefs and social anxiety would be mediated by both the frequency and self-efficacy of cognitive appraisal or emotion suppression. Participants were 276 undergraduate students(124 males and 152 females) who completed a series of self-report questionnaires assessing anxiety malleability beliefs, the frequency and self-efficacy of cognitive appraisal and emotion suppression, social anxiety, emotion malleability beliefs, and depression.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 relationship between anxiety malleability beliefs and social anxiety was mediated by different aspects of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Interestingly, the self-efficacy of cognitive appraisal and the frequency of emotion suppression individually significantly mediated the effect of anxiety malleability beliefs on social anxiety. Specifically, low levels of anxiety malleability beliefs predicted lower levels of self-efficacy of cognitive appraisal and more frequent use of emotion suppression, which in turn led to higher levels of social anxiety. Based on these results, the theoretical and clinical implications as well as the limit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마음챙김이 문제음주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두 변인 간의 관계에서 정서조절, 충동성, 금주 자기효능감의 매개 역할을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20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구조방정식 모형 검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마음챙김은 문제음주에 직접적으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음챙김은 정서조절 곤란과 충동성, 금주 자기효능감을 매개로 문제음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음챙김이 문제음주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매개 변인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통해 문제음주를 개선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때 1차 매개변인인 정서조절 곤란은 충동성과 금주 자기효능감을 통해 문제음주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나, 직접적으로는 문제음주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서조절이 문제음주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서 또다른 매개 변인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후속 연구를 위한 시사점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ffects of mindfulness on problematic drinking and the mediating roles of emotion regulation, impulsivity, and alcohol abstinence efficacy.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as conducted by involving 208 undergraduate students from an online survey. The results suggests that mindfulness contributed to problematic drinking not directly but indirectly via its impacts on emotion regulation, impulsivity, and alcohol abstinence efficacy. This suggests that even if mindfulness might not improve problematic drinking directly, it might indirectly improve problematic drinking via mediating variables. At the same time, emotion regulation, the primary mediating variable, was also shown to have a negative path in the direct effect on problematic drinking. This suggests that it might be necessary to consider other mediating variabl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 regulation and problematic drinking. At the end, the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패시브 센싱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행동, 생리, 사회, 환경적 지표를 객관적이고 자동적으로 수집하는 방법으로, 최근 정신장애 평가 도구로서의 가능성이 탐색되고 있다. 그 중 우울장애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한데, 우울장애는 증상과 수준에 따라 발현 양상이 상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센서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이런 측면에 대한 고려가 제한적이다. 본 연구에서는 우울 증상별 관련이 높은 센서데이터를 규명하고, 우울 수준에 따라 센서데이터의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총 64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우울 수준에 따라 세 가지 집단(정상군, 경도 우울군, 고도 우울군)으로 분류하고, 총 30일간 우울장애의 9개 증상에 대한 자기보고 자료를 1일 4회, 반복적으로 수집하였다. 동시에, 스마트폰 및 스마트워치를 사용하여 총 8개의 센서데이터를 항시 수집하였고, 여기서 총 14개의 특성정보를 1일 4개의 값으로 추출하였다. 연구 결과, 각 증상별로 서로 다른 특성정보가 유의미한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DSM-5에 따른 9개의 증상 중, 2개 증상(흥미 저하, 피로감)은 모든 특성정보와 관련 있고, 5개 증상(우울한 기분, 수면 문제, 집중력 저하, 정신운동 문제, 자살사고)은 일부 특성정보와만 관련 있었지만, 나머지 2개 증상(식욕 문제, 무가치감)은 어떠한 특성정보와도 관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울 수준에 따라 모든 특성정보 값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집단 차의 세부양상은 특성정보마다 달랐다. 활동성 및 이동성 지표는 정상군에 더 높게 나타났고, 휴대폰 잠금해제 기록과 평균 수면 시간과의 차이는 우울군에서 더 높게 나타났으며, 통화기록과 방문 장소의 개수는 경도 우울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본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임상적 함의와 한계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Passive sensing, which collects behavioral, physiological, social, and environmental indices with smart devices in an objective and automatic manner, is recently being explored as a tool for evaluating mental disorders. Among them, studies on depressive disorder are the most commonly performed. Although the expression patterns of depressive disorder may differ according to the symptoms and levels, studies that take this point into account while examining the relationship with sensor data are very limite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sensor data that is highly related to depression symptoms, and to determine whether there is a difference in sensor data according to the level of depression. A total of 64 college students and graduate students were classified into three groups (normal, mildly depressed, and severely depressed) according to the level of depression. For a total of 30 days, self-reported data on 9 symptoms of depressive disorder were repeatedly collected 4 times a day. At the same time, a total of 8 sensor data were collected throughout the day using a smartphone and a smartwatch, and a total of 14 features were extracted as 4 values per day.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is study, different features were found to have a significant relationship with each symptom. Some symptoms were found to be related with all features, some symptoms were related with only partial features, and some symptoms were not related with any features. In addition, it was found that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all features according to the level of depression, and detailed patterns were different for each featur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current study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further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