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담자의 자살은 상담자에게 두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자살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내담자 자살은 발생하고, 이는 상담자의 직업 영역에서 받아들여야만 하는 한계이다. 내담자를 자살로 상실한 상담자를 자살생존자로 인식하고 상담자 경험에 관한 연구의 확장이 중요한데도 국내 연구는 활발하게 진행되어 오지 못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자살 내담자를 만난 상담자의 경험에 관한 국내외 연구 문헌들을 개관하고 고찰해봄으로써 이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내담자 자살 사망 후 상담자의 경험을 탐색한 연구를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주제에 따라 1) 내담자 자살 사망 경험의 실태, 2) 내담자 자살 사망이 상담자에게 미친 영향, 3) 내담자 자살 사망 후 대처 및 극복(회복), 4) 내담자 자살 사망을 경험한 상담자에게 필요한 지원 및 사후 개입 방안으로 내용을 정리하였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상담자의 내담자 자살 사망 경험에 관한 후속 연구 방안을 제안하였다.
A client's suicide is fearful and painful experience for the counselor. Although every effort is made to prevent client suicide, client suicide does occur and this is a limitation that must be accepted in the counselor's professional field. Although it is important to recognize counselors who meet suicidal clients as suicide survivors and to expand study on the counselor's experiences, domestic studies have not been actively conducted. Therefore, this study attempted to provide suggestions for future study by reviewing the domestic and overseas study literature on the experiences of counselors who met suicidal clients. For this purpose, studies were selected to explore the experiences of counselors after client suicide. According to the subject, the following points were discussed: 1) The actual situation of the client's suicide experience; 2) The effect of the client suicide on the counselor; 3) Coping and overcoming(recovery) after the client's suicide; and 4) Summarization of the contents as the necessary support and post-intervention measures for counselors who have experienced client suicide. Based on these contents, a research method was proposed for the counselor who experiences client suicide in the domestic counseling scene.
COVID-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불가피해지면서 비대면 심리상담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게시글 중 ‘비대면 심리상담’ 키워드를 포함한 글을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통해 분석하여, 비대면 심리상담과 관련된 대중의 관심 주제를 조사하고 COVID-19 발생 전후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을 기준으로 코로나 확산 전(T1)과 후(T2)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빈도분석, 동시출현 단어 분석, 토픽모델링을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T1의 자료에서 정신건강케어 분야에 대한 전망,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심리의 이해, 개인의 심리적 문제라는 3가지 주제가 도출되었다. 한편 T2의 자료에서는 정신건강 서비스의 지원 및 제공, 아동의 행동과 발달 관련 심리서비스, 관계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문제, 심리적 문제의 경험, 비대면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라는 5가지 주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비대면 심리상담에 대한 관심이 COVID-19 이후 양적으로 증가하였고, 막연한 관심 및 기대가 실제 서비스의 제공과 경험으로 이어졌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과 관련된 비대면 심리서비스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였다. 결과를 바탕으로 비대면 심리서비스에 대한 정신건강 영역 전문가의 새로운 역할과 고려할 점 등에 대해 논의하였고 연구 결과의 시사점, 한계점과 후속 연구에 대한 제안을 논의하였다.
Following the COVID-19 pandemic, interest in telepsychotherapy has increased. Therefore, we aimed to examine the topics related to telepsychotherapy that were of public interest, by analyzing posts containing the keyword ‘telepsychotherapy’, after text mining. Furthermore, our study investigated any changes in the topics before and after the COVID-19 outbreak. We collected data from Naver, a representative portal site in Korea, from before (T1) and after (T2) the spread of the COVID-19 (as of January 20th, 2020), when the first case was reported in Korea. Frequency analysis, co-occurrence word analysis, and topic modeling were conducted. Three topics were derived from the data in T1: the prospect of the mental health care field, the understanding of human psychology based on IT technology, and the psychological problems of individuals. Meanwhile, five themes were derived in T2: support and provision of mental health services, psychological services related to children's development, psychological problems experienced in relationships, experience of psychological problems, and services delivered non-face-to-face. Our results revealed that interest in telepsychotherapy has increased after the COVID-19 outbreak, and expectations for telepsychotherapy have led to the actual services and experiences. Moreover, our findings also highlighted caregivers’ concerns for the impact of prolonged COVID-19 on child development. We discussed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our study.
self-compassion의 번역어로 ‘자기자비’와 ‘자기연민’ 두 가지 용어가 사용되어 소통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방식으로 self-compassion의 번역어와 관련된 문제를 다루었다. 첫째, ‘자기연민’이 부정적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self-compassion의 번역어로 부적절하다는 것을, 자기연민의 사전적 용례, 일상생활에서의 용례, 학문 및 문화·예술 영역의 용례를 통해 논증했다. 사전적 의미의 용례는 ‘네이버’의 ‘어학사전’을 통해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우리말샘’, ‘ET-house 능률 한영사전’, ‘동아출판 프라임 한영사전’에서 확인했다. 일상생활 영역에서의 용례는 ‘네이버’와 ‘구글’을 통해 검색했다. 학문 및 문화·예술 영역의 용례는 ‘RISS(학술연구정보서비스)’, ‘국립중앙도서관’, ‘구글 학술검색(Google Scholar)’을 통해 검색했다. 검색 결과, 사전적 용례나 일반적인 용례에서뿐만 아니라 학문 및 문화·예술 영역의 용례에서도 자기연민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자기연민이 self-compassion의 번역어로 등장하면서부터 자기연민이 좋은 의미로 사용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이로 인해 자기연민의 의미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둘째, self-compassion의 compassion이 karuna(悲)만을 의미하지 않고 metta(慈)를 포함하므로 자비(慈悲)로 번역하는 것이 타당함을 몇 가지 자료를 통해 논증했다. 첫 번째 자료로 불교 관련 문헌을 통해 metta(慈) 수행과 karuna(悲) 수행이 서로를 포함하는 관계에 있음을 보였다. 두 번째 자료로 서구권에서 개발된 compassion 관련 프로그램 또는 치료법에서 의미하는 compassion이 karuna(悲)만을 의미하지 않고 metta(慈)도 포함함을 보였다. 셋째, ‘연민’은 karuna(悲)를 나타내는 불교적 용어로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compassion의 번역어로 적절하지 않음을 논증했다. ‘연민’이 우리나라 불교계에서 오랫동안 비(悲)의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compassion의 번역어로 ‘연민’을 사용한다고 생각한다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고 ‘자비’라는 용어가 사용됐음을 알 수 있었다. 이상에서 본 연구는 self-compassion의 번역어로 ‘자기연민’이 부적절하고 ‘자기자비’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함을 보였으며 이러한 번역어 논의 과정을 통해 metta(慈), karuna(悲) 그리고 자비(慈悲)의 개념에 대해 좀 더 분명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Two terms, ‘자기자비’ and ‘자기연민’, have been used as translations for self-compassion, causing confusion in communication. This study addressed the translation issue of self-compassion in three ways. First, we argued that ‘자기연민’ is an inappropriate translation for self-compassion due to its negative connotations, which are supported by examples from dictionaries, daily usage, and academic/cultural/artistic contexts. We searched for examples in ‘Naver’, ‘Google’, ‘RISS (Research Information Service System)’, ‘the National Library of Korea’, and ‘Google Scholar’. The search results revealed that ‘자기연민’ is used with a negative connotation, not only in dictionaries and common usage but also in academic/cultural/artistic contexts. However, we found that the positive usage of ‘자기연민’ emerged after it was introduced as a translation for self-compassion, causing confusion in its meaning. Second, we presented several pieces of evidence to support the translation of ‘compassion’ in self-compassion as ‘자비(慈悲)’ because the term ‘compassion’ includes not only ‘karuna(悲)’ but also ‘metta(慈)’. We provided evidence from Buddhist literature showing that metta(慈) and karuna(悲) are interrelated, and from compassion-related programs or therapies developed in Western countries showing that the term ‘compassion’ includes both karuna(悲) and metta(慈). Third, we argued that ‘연민’ is not a suitable translation for "compassion" because it is difficult to interpret ‘연민’ as ‘karuna(悲)’ in the Buddhist context. If you believe that ‘연민’ has been used to mean ‘karuna(悲)’, it is not the case. Rather, ‘자비’ has been used as the meaning of ‘karuna(悲)’. We concluded that ‘자기자비’ is a more appropriate translation for self-compassion than ‘자기연민’.
미혼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 미혼모들은 여전히 자녀 출산과 양육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연구는 인터뷰와 공동체 가계도를 통해 미혼모의 회복탄력성을 촉진하는 요소를 다양한 수준과 맥락에서 질적 분석하였다. 연구 참가자는 만0-6세의 자녀를 양육하는 18명의 미혼모였다. 분석 결과 6개 주제를 발견하였으며, 각 주제는 미혼모로서 마주한 새로운 사회적 맥락과 역경,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원으로 구성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회복탄력성과 촉진 요인을 개념화하기 위해 한국 미혼모의 생태 체계적 회복탄력성 모형(the Korean Unwed Mothers’ Ecosystemic Resilience model)을 제안하였다. 나아가 미혼모의 회복탄력성 촉진에 기여하는 사회 프로그램 및 정책에 대한 시사점과 상담자 및 건강 분야의 전문가를 위한 교육 및 지원 방법에 대해 제안하였다.
Despite positive changes in the cultural notion of unwed mothers in Korea, they still experience numerous challenges in their child-rearing efforts. In this research, we explored unwed mothers’ experiences and perceptions about their own resilience in wider contexts and the facilitative factors that may contribute to it through interviews and community genograms. Participants included 18 unwed mothers raising one or more children with the youngest child aged 0–6 years. Results revealed six themes in which these mothers drew on their resources to overcome challenges when navigating new social contexts as unwed mothers. Based on these findings, we proposed the Korean Unwed Mothers’ Ecosystemic Resilience model to conceptualize resilience and its facilitative factors. Implications on social programs and policies, as well as implications for the training of and support for counselors and health professionals, are discussed.
이 연구는 콜센터 상담원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정신건강 문제의 관계에서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내면화된 수치심의 연속매개효과를 검증하여 콜센터 상담원들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고 적응적인 직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중부권 광역자치단체에 근무 중인 콜센터 상담원 165명을 대상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척도(IUS), 인지적 정서조절전략 질문지(CERQ), 내면화된 수치심 척도(ISS), 간이정신진단검사 단축형(BSI-18)으로 구성된 설문을 실시하고, 이중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은 우울, 불안, 신체화의 정신건강 문제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내면화된 수치심이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경로가 유의하였다. 구체적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정신건강 문제의 관계에서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의 간접효과가 유의하지 않았지만,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과 내면화된 수치심이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경로는 유의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콜센터 상담원의 정신건강 문제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에 영향을 미치는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전략을 인지하고 적응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그리고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dual-mediation effect of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and internalized sham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olerance of uncertainty and mental health, to help improve the mental health of call center agents. A total of 165 call center agents who work in central metropolitan governments, completed a questionnaire assessing the Intolerance of Uncertainty Scale(IUS),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Questionnaire(CERQ), Internalized Shame Scale(ISS), and Brief Symptoms Inventory-18(BSI-18). As a result, IU was found to directly increase depression, anxiety, somatization, and the path through which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ies and IS were sequentially mediated were significant. Specifically, the indirect effect of the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y in the relationship between IU and mental health was not significant, but the path through which maladaptive cognitive emotion regulation strategy and IS were sequentially mediated was significant.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also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인터넷 게임 중 사행심 촉발경험이 도박문제를 증가시키는 과정에 불법 인터넷 도박행동이 매개하는지 살펴보고, 이러한 매개효과가 COVID-19 위험노출 수준에 의해 조절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불법 도박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성인 733명의 자료를 활용하여, 조절된 매개모형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인터넷 게임 중 사행심 촉발경험이 불법 인터넷 도박행동을 통해 도박문제를 예측하는 매개효과와 COVID-19 위험노출 경험을 포함한 조절된 매개효과가 모두 유의하였다. 즉, 인터넷 게임 중 사행심 촉발 경험은 불법 인터넷 도박행동을 증가시켜 도박문제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데, COVID-19 위험노출 경험이 많을수록 인터넷 게임 중 사행심 촉발경험이 불법 인터넷 도박행동에 미치는 효과가 강화되어 결국 도박문제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가 갖는 함의를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illegal internet gambling behavior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peculative experience in internet games and gambling problem, and to confirm the moderating effect of exposure to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risk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peculative experience in internet games and illegal internet gambling behavior. For this purpose, data from 733 adults who regularly performed illegal gambling, collected through online survey companies, were used. As a result, illegal internet gambling behavior was found to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speculative experience in internet games and gambling problems. and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exposure to COVID-19 risk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peculative experience in internet games and illegal internet gambling behavior was confirmed. In other words, the higher the exposure to COVID-19 risk, the stronger the effec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peculative experience in internet games and illegal internet gambling behavior, which was found to affect gambling problems. Based on the research results,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was discussed and follow-up studies were suggested.
본 연구는 외상 후 성장의 야누스의 얼굴 모델에 근거해 의도적 반추가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서 방어적 언어의 조절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K 대학 재학생 245명을 대상으로 외상 경험과 방어적 언어, 의도적 반추, 외상 후 성장을 측정하였다. 분석은 기술통계, 상관분석을 실시한 다음, 외상 시점을 시점1(‘한 달 이내’부터 ‘7개월~1년 이내’), 시점2(‘1~2년 전’부터 ‘2~3년 전’), 시점3(3~10년 전), 시점4(‘10~20년 전’부터 ‘20년 이상 경과’)로 구분해 의도적 반추가 외상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서 방어적 언어의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시점1에서는 의도적 반추가 방어적 언어의 조절 효과로 외상 후 성장을 촉진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시점2에서는 방어적 언어의 조절효과가 외상 후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시점3과 시점4에서는 방어적 언어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외상 초기 대처 전략으로서 왜곡이나 자기기만과 같은 착각(방어)적 측면의 비중이 크다가 시간이 지나 적응적 성격이 커지면서 건설적인 측면을 보인다는 야누스의 얼굴 모델을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외상 후 성장에 관한 본 연구의 의의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 등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the moderating effect of defensive verbal on the relationship between deliberate rumination and post-traumatic growth based on the Janus face model of self-perceived growth. The subjects of the study were 245 students of K university, and trauma experience, defensive verbal, deliberate rumination, and post-traumatic growth were measured. For the analysis, descriptive statistics and correlation analysis were conducted, and the time of experiencing the trauma event was divided into four points to verify the moderating effect of defensive verbal on the effect of deliberate rumination on post-traumatic growth; point 1 (‘within one month'~‘within seven months to one year'), point 2 (‘one to two years ago’~‘two to three years ago'), point 3 (3 to 10 years ago), and point 4 (‘10 to 20 years ago'~‘more than 20 years ago’).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At point 1, deliberate rumination showed a pattern of promoting post-traumatic growth as the moderating effect of defensive verbal; but at point 2, the moderating effect of defensive verbal was found to hinder post-traumatic growth. At points 3 and 4, the moderating effect of defensive verbal was not confirmed. These results reflected the Janus face model of self-perceived growth; in the early stages of trauma, a large proportion of illusory (defensive) aspects of post-traumatic growth, such as distortion and self-deception, was shown, whereas the adoptive character grew over time. Finally, the significance and implic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날씬함에 대한 사회문화적 압력 및 내현적 자기애 성향과 폭식 행동 간의 관계에서 신체 수치심, 섭식 절제가 순차적으로 매개하는지 검증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389명(여자 301명, 남자 88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관심 변인을 삼자 영향 척도, 내현적 자기애 척도, 객체화된 신체의식 척도, 식이태도 검사로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날씬함에 대한 사회문화적 압력 및 내현적 자기애는 각각 신체 수치심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고, 신체 수치심과 섭식 절제를 매개하여 폭식 행동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결과는 날씬함에 대한 사회문화적 압력과 내현적 자기애가 신체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신체 수치심이 섭식 절제를 거쳐 폭식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나타낸다. 본 연구 결과는 폭식 행동 치료에서 개인 및 사회적 요인을 고려한 보다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가능한 후속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whether body shame and restrained eating would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ocultural pressure, covert narcissism, and binge eating among college students. College students completed Tripartite Influence Scale-Revised (TIS-R), Covert Narcissism Scale (CNS), the Korean version of Objectified Body Consciousness (K-OBCS), and Eating Attitude Test-26 (EAT-26). The results indicated that there were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among sociocultural pressure, covert narcissism, body shame, restrained eating, and binge eating. Through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 the results showed that sociocultural pressure and covert narcissism have a significant indirect effect on binge eating which is mediated by body shame and restrained eating. Finally, limitations and future research directions we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침습적 반추가 외상후스트레스증상 및 외상후성장에 미치는 영향에서 의도적 반추와 의미만들기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장훈장학회 후원을 받아 인바이트에서 외상경험이 있는 대학생 293명(남 109명, 여 184명)을 대상으로 침습적 반추, 의도적 반추, 의미만들기, 외상후스트레스증상, 외상후성장에 대한 자기보고식 설문을 온라인으로 실시하였다. 경로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침습적 반추가 의도적 반추를 정적으로 예측하였고, 의도적 반추는 외상후스트레스증상과 외상후성장을 각각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둘째, 침습적 반추가 의미만들기를 부적으로 예측하였고, 의미만들기는 외상후스트레스증상을 부적으로, 외상후성장을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셋째, 침습적 반추가 의도적 반추와 의미만들기를 순차적으로 거쳐 외상후스트레스증상 및 외상후성장을 각각 유의하게 예측하였다. 즉, 침습적 반추가 높을수록 의도적 반추도 높았으며, 이는 더 높은 수준의 의미만들기로 이어져 외상후스트레스증상은 부적으로 예측하고 외상후성장은 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 그리고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mediating effect of deliberate rumination and meaning mak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rusive rumination and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and post-traumatic growth. Participants were 293 college students (109 males and 184 females) who completed a set of online self-report questionnaires that measured trauma experience,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post-traumatic growth, event-related rumination, and meaning making. The results of path analysis indicated that intrusive rumination positively predicted deliberate rumination, and deliberate rumination positively predicted both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and post-traumatic growth. Moreover, intrusive rumination negatively predicted meaning making, and meaning making negatively predicted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and positively predicted post-traumatic growth. Furthermore, there was a sequential mediating effect of deliberate rumination and meaning making on the relationship between intrusive rumination and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and post-traumatic growth. In other words, the higher the intrusive rumination, the higher the deliberate rumination, which led to a higher level of meaning making, and meaning making was negatively associated with post-traumatic stress symptoms and positively associated with post-traumatic growth. Based on these results,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정서자극에 대한 기억편향에 미치는 짧은 마음챙김 유도의 효과를 알아보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두 집단(마음챙김 집단(n=30) vs. 통제집단(n=30)) 중 한 집단에 무선 할당되었으며, 일주일 간격으로 2일간 실험을 진행하였다. 1일차 실험에서 집단에 따라 처치가 수행되었고, 이후에 사진학습과제를 실시하였다. 사진학습과제에서는 정서적 유인가가 있는 사진(긍정사진 또는 부정사진)과 중립적인 사진이 동시에 제시되었다. 일주일 후, 2일차 실험에서는 재인기억과제를 실시하였다. 재인기억과제에서 참가자들은 1일차 실험에서 학습했던 사진과 처음 보는 사진을 구별하였다. 그 결과, 긍정-중립 자극쌍 조건에서 마음챙김 집단의 긍정사진 재인정확성은 통제집단보다 유의하게 높았지만, 두 집단 모두 긍정사진에 대한 기억편향을 보이지는 않았다. 부정-중립 자극쌍 조건에서 두 집단은 모두 부정사진에 대한 기억편향을 보였지만, 마음챙김 집단은 통제집단에 비해 부정사진에 대한 기억편향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짧은 마음챙김 유도가 긍정-중립 자극쌍에 대한 전반적인 학습과제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부정사진에 대해서는 기억편향을 일부 감소시킨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이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brief mindfulness induction on memory bias for emotional stimuli. Participants were randomly assigned to one of the two groups (mindfulness group (n=30) vs. control group (n=30)), and the experiment was conducted for two days at a weekly interval. In the day-1 experiment, treatment was performed according to the group, followed by the photo-learning task. In the photo-learning task, an emotional picture (positive or negative) and a neutral picture were presented at the same time. One week later, in the day-2 experiment, the recognition task was performed. In the recognition task, the participants distinguished between the pictures they had learned in the day-1 experiment and the pictures that they saw for the first time. As a result, in the positive-neutral pair condition, the recognition accuracy of positive pictures in the mindfulness group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that in the control group, but neither group showed any memory bias for positive pictures. In the negative-neutral pair condition, both groups showed a memory bias for negative pictures, but the mindfulness group showed a tendency to decrease the memory bias for negative pictures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These results suggest that brief mindfulness induction improves the overall learning task performance for positive-neutral pairs, while partially reducing memory bias for negative pictures. Finally,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앱 기반 심리개입은 심리서비스 전달체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용화된 앱 기반 심리개입의 사용행태와 관련하여 연령, 장애유형, 앱의 목적에 따라 살펴본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며, 효과성에 대한 정보 역시 부족하다. 본 연구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발 및 상용화된 앱 기반 심리개입의 사용행태를 연령과 장애유형 그리고 앱의 목적에 따라 차이가 있는 지 확인하고 그 효과성에 대해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팀이 개발한 사회성 증진 Yface앱과 인지재활 Ycog앱을 배포하고 34개월간 앱을 이용한 사용자(Yface 193명, Ycog 383명)의 자료를 분석에 이용하였다. 사용행태의 경우 잔존율, 이용패턴에 대해 확인하고 연령, 장애유형, 앱의 목적에 따라 상이한지 조사하였으며 효과성의 경우 각 앱의 목표 영역을 기준으로 집단을 구분하여(Yface: 자폐 집단/ 비 자폐 집단, Ycog: 신경발달장애 집단/ 비신경발달장애 집단) 효과를 비교하였다. 연구 결과, 사용행태 측면에서 Yface와 Ycog 모두 첫 사용으로부터 100일 이후 잔존율은 약 7∼13% 수준이었고, 두 앱 모두 연령이 낮아질수록 더 많이 그리고 길게 사용하였다. 또한 Yface는 극히 일부 사용행태를 제외하고 전반적 사용행태에서 차이가 없었으며 Ycog는 비신경발달장애 집단이 신경발달장애 집단에 비해 앱 사용을 더 많이 그리고 더 길게 하고, 최종적으로 달성한 레벨 또한 더 높았다. 효과성 측면에서는 Yface의 경우 자폐 집단의 사회성 기술의 책임감 하위 영역의 향상 정도가 비자폐 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더 높았다. 또한 Ycog에서는 신경발달장애 집단의 계획 및 조직화 곤란 영역의 완화 정도가 비신경발달장애 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더 컸다. 본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앱 기반 심리개입의 상용화 및 활성화를 위한 시사점과 한계,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App-based psychological interventions are expected to become a new alternative for psychological services, but little is known about their usage and effectiveness in children and adolescents. This study examined the usage behavior of app-based psychological interventions created and commercialized for children and adolescents and tested their effectiveness. The researcher developed Yface (a sociality enhancement app) and Ycog (a cognitive rehabilitation app) for autistic children and adolescents, and distributed them on the Google Store for free. From the data collected for 34 months, data obtained from 196 users of Yface and 389 users of Ycog were used in analysis. The results showed that both Yface and Ycog had a 100-day persistence rate of approximately 7~13% after the first day of usage, and both apps had higher usage rates among younger users. Except for a few behaviors, there were no differences in the usage behavior of Yface. In terms of effectiveness, the autistic group in Yface showed a significantly higher improvement in responsibility under social skills than the non-autistic group. In addition, the neurodevelopmental disorder group in Ycog showed significantly greater alleviation in planning and organizational challenges than the non-neurodevelopmental disorder group.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were further discussed.
다양한 영역에서 마음챙김명상의 효과가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마음챙김명상이 이타성까지 증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마음챙김명상과 구분되는 독특한 명상인 자비명상 또한 이타성과 큰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마음챙김명상의 이타적 효과는 다소 제한적이며, 자비명상이 이타성에 대해 더 좋은 효과를 지님을 밝히고자 하였다. 나아가 이러한 차이는 두 명상의 핵심 기제의 차이로 인해 나타난다는 것을 밝히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두 명상의 차이는 이타성의 범주-이타심(altruism), 이타행동(altruistic behavior), 암묵적 이타성(implicit altruism)-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이타심보다는 이타행동과 암묵적 이타성에서 마음챙김명상의 효과가 제한되고 자비명상의 효과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보았다. 이런 자비명상의 효과는 정서적 공감(affective empathy)을 통해, 마음챙김명상의 효과는 탈자기중심성(de-self-centeredness)을 통해 매개될 것으로 가정하였다. 이를 밝히기 위해 자비명상과 마음챙김명상을 8주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서로 효과를 비교하였고, 시간효과를 통제하기 위해 무처치 통제 집단을 추가로 구성하였다. 종속변인으로 이타심, 이타행동, 암묵적 이타성을, 매개변인으로 정서적 공감, 탈자기중심성을, 가외변인으로 스트레스를, 자비명상 프로그램과 마음챙김명상 프로그램 각각의 조작점검을 위해 자비심, 마음챙김을 측정하였다. 분석 결과, 스트레스와 암묵적 이타성에서는 집단과 측정시기의 상호작용이 유의하지 않았고 자비심과 마음챙김, 이타심, 이타행동, 정서적 공감과 탈자기중심성에서 유의하거나 유의한 경항성이 나타났다. 자비명상 프로그램에서 자비심, 마음챙김, 이타심, 이타행동, 정서적 공감, 탈자기중심성의 시간에 따른 증가가 나타났으며, 마음챙김명상 프로그램에서는 마음챙김, 탈자기중심성의 증가가 나타났다. 경로분석 결과, 자비명상은 정서적 공감과 탈자기중심성을 통해 이타심과 이타행동을 예측하였고, 정서적 공감을 통해서 암묵적 이타성을 예측하는 경향성이 있었다. 마음챙김명상은 탈자기중심성을 통해 이타심과 이타행동을 예측하였고, 암묵적 이타성은 예측하지 못하였다. 즉, 자비명상은 타인에 대한 정서적 공감을 높여주어 개인의 내면적인 이타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반면, 마음챙김명상은 자신에 대한 집착을 줄여주어 타인을 위한 행동을 유발할 수는 있어도 개인의 내면적인 이타성까지 높일 수는 없었다. 이는 이타성 계발을 위해 인지적인 요소보다 정서적·동기적 요소가 중요하다는 선행 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 논의에서 본 연구의 제한점 및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을 다루었다.
As the effects of mindfulness meditation (MM) are being revealed in various areas, there has been an increase in the number of studies showing that MM can even enhance altruism. On the other hand, lovingkindness-compassion meditation (LKCM), a unique meditation that is distinct from MM, can also be considered to be highly related to altruism. Several studies have compared the effects of the two types of meditation on altruism, but the results vary from study to study. Therefore, this study attempted to determine whether the altruistic effect of MM is somewhat limited, and whether LKCM has a better effect on altruism. Furthermore, we tried to clarify whether these differences appear due to the difference in the core mechanism of the two types of meditation. In order to clarify this, LKCM and MM were organized into an 8-week program to compare the effects of each other, and an untreated control group was additionally created to control for the time effect. As a result of the analysis, the interaction between the group and measurement period was not significant in stress and implicit altruism, and significant or marginally significant results were found in loving-kindness and compassion, mindfulness, altruism, altruistic behavior, affective empathy, and de-self-centeredness. In the LKCM program, there was an increase in loving-kindness and compassion, mindfulness, altruism, altruistic behavior, affective empathy, and de-self-centeredness over time. In the MM program, there was an increase in mindfulness and de-self-centeredness. As a result of path analysis, LKCM predicted altruism and altruistic behavior through affective empathy and de-self-centeredness, and had a tendency to predict implicit altruism through affective empathy. MM predicted altruism and altruistic behavior through de-self-centeredness, but it did not predict implicit altruism. In other words, LKCM could affect an individual's inner altruism by increasing affective empathy for others, whereas MM could reduce attachment to oneself and cause actions for others, but could not raise an individual's inner altruism. In the discussion,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addressed.
월경전 증상에는 생물학적 요인과 더불어 다양한 심리적 요인들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월경전 증상에 있어 심리적 요인 및 요인들 간의 관계에 주목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생태순간평가를 사용하여 신경증과 정서억제가 월경전 증상을 유의하게 예측하는지 알아보고, 더 나아가 월경전 증상에 대한 신경증과 정서억제의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 신경증은 1회의 자기보고식 설문을 통해 측정되었으며, 정서억제와 월경전 증상은 각 참가자의 월경 예정일을 바탕으로 한 최대 10일간의 생태순간평가를 통해 측정되었다. 생태순간평가를 통해 3일 이상의 월경전 자료가 수집된 20대 여성 80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위계적 선형 모형 분석을 시행한 결과, 개인 내 수준에서 정서억제 수준이 증가할수록 월경전 증상의 심각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 간 수준에서 신경증 수준이 증가할수록 월경전 증상의 심각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월경전 증상에 대한 신경증과 정서억제의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월경전 증상에 있어 개인의 성격 특질과 정서조절전략과 같은 심리적 요인들의 중요성과 요인들 간의 관계에 관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Although various psychological factors along with biological factors are known to contribute to premenstrual symptoms, only few studies have focused on the role of psychological factors.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whether neuroticism and emotion suppression significantly predict premenstrual symptoms using ecological momentary assessment (EMA) and to examine the interaction effect of neuroticism and emotion suppression on premenstrual symptoms. In this study, neuroticism was assessed through a self-report questionnaire prior to EMA. Emotion suppression and premenstrual symptoms were measured using EMA for up to 10 days. Data from 80 women in their 20s whose premenstrual data were collected for three days or more were included in the analysis, and a hierarchical linear model was applied. At the within-person level, emotion suppression positively predicted premenstrual symptoms. At the between-person level, neuroticism positively predicted premenstrual symptoms. However, the interaction effect of neuroticism and emotional suppression on premenstrual symptoms was not significant. These findings suggest the importance of psychological factors, such as personality traits and emotional regulation strategies, in premenstrual symptoms and the need for further research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factors. Finally,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상태-특성 분노 표현 척도 2판(State-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2, STAXI-2, Spielberger, 1999)을 한국 문화에 알맞게 개발하였다. STAXI-2는 STAXI를 발전시켜서 상태 분노(15 문항), 특성 분노(10 문항), 분노 억제(8 문항), 분노 표출(8 문항), 분노 조절/내부(8 문항) 및 분노 조절/외부(8 문항)로 구성된 척도이다. 한국판 STAXI-2 개발을 위해서 미국판 STAXI-2에 포함된 57개 문항을 기초로 하되, 분노에 관한 개방식 질문지 수집, 주요 분노 척도와 문헌 고찰 등을 통해 120 문항으로 예비 척도를 구성했다. 연구 1에서 전국적인 표집(N=718명)을 통해 예비 척도를 실시한 후, 탐색적 요인 분석과 문항-전체 상관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분노 경험에 관한 척도에서 상태 분노와 특성 분노가 뚜렷하게 구분되어서 나타났다. 반면에 분노 표현과 관련해서는 요인 구조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적절치 않은 문항들을 삭제하고 일부 문항을 추가로 포함해서 새로운 예비 척도(총 110 문항)를 구성했다. 연구 2에서 새로 구성된 척도를 사용해서 전국적인 표집(N=806명)을 실시하였다. 탐색적 요인 분석을 실시한 결과, 분노 경험과 분노 표현에 관한 요인 구조가 명확하게 나타났다. 아울러, 이러한 문항들로 구성된 하위 척도들의 내적 일치도가 매우 만족스럽게 나타났다. 또한 한국판 STAXI-2에 관한 상관 분석과 성별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전반적으로 한국판 STAXI-2의 구성 개념을 지지함으로써 이 척도가 신뢰롭고 타당한 측정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 개발된 한국판 STAXI-2가 장차 심리학, 의학, 간호학은 물론 교육, 코칭, 조직, 복지 시설, 교정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the Korean adaptation of the State-Trait Anger Expression Inventory-2 (STAXI-2), which is designed to measure state anger (15 items), trait anger (10 items), anger expression-in (8 items), anger expression-out (8 items), anger control-in (8 items), and anger control-out (8 items). An attempt was made to construct a pilot scale based on a variety of resources (e.g., the STAXI-2, open-ended questionnaire on anger, existing anger scales, literature review on anger, and the Korean adaptation of the STAXI). In Study 1, we examined the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pilot scale in an adult sample nationwide (N = 718). Exploratory factor analyses and item-total correlations showed clear-cut factors for the experience of anger: state anger and trait anger. With respect to anger expression, however, factor analyses resulted in loss of many items from the pilot scale. Thus, we deleted the inappropriate items and included new items, resulting in 110 items for the second pilot scale. In Study 2, we examined the psychometric properties of the second version of the Korean adaptation of the STAXI-2 in an adult sample nationwide (N = 806). Exploratory factor analyses showed clear-cut factors not only for the anger experience (i.e., state anger and trait anger), but also for the anger expression (i.e., anger expression-in, anger expression-out, anger control-in, and anger control-out). Internal consistencies of the subscales revealed a satisfactory level of reliability. Additional analyses with correlation analyses and t-test also supported the validity of the STAXI-2. In conclusion, our results provided support for the reliability and validity of the Korean adaptation of the STAXI-2, suggesting that the Korean adaptation of the STAXI-2 is a useful instrument in the fields of psychology, medicine, nursing, education, coaching, organization, and criminal justice.
본 연구는 건강음식집착증의 선별 도구인 뒤셀도르프 건강음식집착척도(DOS)를 국내 실정에 맞게 타당화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원저자의 동의를 얻어 한국어로 번안한 DOS를 만성질환이나 특정 음식 알레르기로 식단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 20-40대 성인 535명에게 실시하고 탐색적 요인분석(n=300)과 확인적 요인분석(n=235)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건강음식 섭취로 인한 일상의 문제’와 ‘건강음식 섭취에 대한 관심’이 하위요인으로 도출되었고, 2요인 모델에 대한 적합도가 양호하였다. 또한 유사 개념을 측정하는 척도인 역기능적 섭식태도 검사(EAT-26), 강박증상 질문 척도(OCI-R), 질병태도 척도(IAS)와의 상관분석을 통해 수렴 및 변별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K-DOS의 전체 문항 내적일치도 및 하위척도의 내적일치도, 반분신뢰도 지수가 양호하여 신뢰도가 확보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을 알아보고 추후 연구를 제안하였다.
In this study, the Düsseldorf Orthorexia Scale(DOS), a tool for screening orthorexia nervosa, was validated according to the domestic situation. A questionnaire was administered to 535 adults who were in their 20s and 40s and were not currently dieting due to chronic diseases or specific food allergies. The scale was translated into Korean with the consent of the author, and then, an exploratory factor analysis (n=300) and 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n=235) were performed to examine the factor structure and model fit. As a result of the factor analysis, two sub-factors of ‘daily life problems caused by healthy nutrition preoccupation’ and ‘concern of healthy nutrition' were derived, and the fit of the two-factor model was good. In addition, convergence and discriminatory validity were verified through correlation analysis using the dysfunctional Eating Attitude Test(EAT-26), the Obsessive Compulsive Inventory(OCI-R), and the illness attitude test(IAS), which are measures that assess the related construct. Reliability was ensured as the internal consistency of all items in K-DOS and the internal consistency of subscales as well as split-half reliability were good. Finally,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investigated, and further studies were suggested.
이 연구는 성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물리적으로 떨어져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두려움을 의미하는 노모포비아를 소개하고 Yildirim과 Correia(2015)가 개발한 노모포비아 척도를 타당화하기 위해 진행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예비조사인 연구1과 본조사인 연구2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연구 1에서는 노모포비아 척도를 한국어로 번역한 이후 143명의 연구 참여자에게 20문항으로 구성된 노모포비아 척도를 온라인 설문을 통해 조사하고 기술통계분석, 신뢰도 분석,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2에서는 본조사를 위해 성인 245명을 대상으로 20개 문항으로 구성된 노모포비아 척도와 타당도 검증을 위해 선정한 5개 척도를 온라인으로 조사하였다. 본조사 자료의 분석은 기술통계, 신뢰도, 확인적 요인분석, 상관분석으로 진행하였다. 원척도와 동일한 4가지 요인(의사소통단절, 연결감 상실, 정보에 접근할 수 없는 상태, 편리함 상실)으로 측정모형을 설정하고 확인적 요인분석을 진행한 결과 양호한 적합도와 요인계수가 나타나 모형의 안정성이 확보되었다. 신뢰도 분석을 통해 노모포비아와 하위요인들의 내적 합치도를 확인한 결과 .81~.93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준거 및 수렴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판 퍼빙 척도와 하위요인인 노모포비아, 스마트폰 중독 척도와의 상관분석을 진행하였고, 높은 유의한 상관이 보고되었다. 변별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상태-특성 검사와 저장강박척도와의 상관분석을 진행하였고, 낮은 유의한 상관이 보고되어 타당도가 확보되었다. 척도의 특성과 활용방법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troduce the concept of nomophobia and validate the nomophobia scale developed by Yildirim and Correia (2015). Nomophobia from smartphones. In the first study, we translated the nomophobia scale consisting of 20 questions into Korean. Then, data from 143 adults in Korea were collected and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is, exploratory factor analysis, and reliability analysis were performed. In the second study, data from 245 adults were investigated online using K-NMP-Q and five scales. For analysis,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is, reliability analysis,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and correlation analysis were conducted. Also, four factors (Not being able to communicate, Not being able to access information, Giving up convenience, and Losing Connectedness) were established and a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was conducted. The factor analysis showed that K-NMP-Q had good fitness and appropriate factor coefficients that could prove the stability of the model. Additionally, the internal consistency of K-NMP-Q and sub-factors through reliability analysis was identified as .81 to .93. To confirm the criterion and convergent validity, correlation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K-NMP-Q, K-PS, and SAS-SV, and highly significant correlations were identified. STAY-Y and K-SI-R were conducted to verify the divergent validity, and low correlation was reported, indicating that it has unique concepts. Implications and ideas for further research were sugges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