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과 독일대학생들의 여가생활과 삶의 질에 대한 관련성을 비교․분석하는데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대학생 368명, 독일대학생 348명을 대상으로 우선, 각 문화의 대학생들이 주로 하는 여가활동유형, 여가활동유형에 따른 여가만족도와 삶의 질과의 차이, 여가시간과 삶의 질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둘째, 여가동기, 여가태도에 있어 한국과 독일대학생 간에 차이를 비교하였다. 마지막으로 삶의 질과 여가동기, 여가태도, 여가만족도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대학생은 독일대학생에 비해 ‘놀이 및 오락’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있지만, 이러한 여가활동에 대해 비교적 만족스러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오히려 ‘관광 및 여행’활동과 ‘사교’활동 그리고 ‘스포츠 및 건강’활동을 하는 경우, 여가만족도와 삶의 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대학생들은 ‘스포츠와 건강’활동에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으며, 활동시간이 증가할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아지며, 삶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경험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여가동기에 대한 두 집단 간 차이를 살펴본 결과, 한국대학생들의 경우 휴식을 취함으로써 일에 대한 에너지를 얻고, 기분 전환을 하고자 하는 동기(휴식동기)가 독일대학생들에 비해 강한 반면, 자신의 능력을 개선하거나 자랑하고 싶어하는 동기(유능동기)는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여가태도에 있어서도 한국대학생은 인지적, 정서적 요인이 높게 나타난 반면 독일 대학생은 행동적 측면에서 높게 나타났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cultural differences of relationship between leisure life and quality of life. For this goal, 368 Korean and 348 German university students completed a questionnaire measuring relationship between leisure life(leisure activities, leisure motivation, leisure attitude and leisure satisfaction) and quality of life(life satisfaction and negative affectivity). Based on analyzing these data, We found 4 prominent results; First, there were cultural differences between leisure activity and leisure satisfaction and quality of life. Specifically, although many of the Korean students were usually participating an 'indoor activities' such as internet surfing, card game, billiard etc, they were unlikely to satisfy those activities. On the other hand, majority of German students(29.2%) were participating sports activities, which was positively related with leisure satisfaction and quality of life. Second, the result showed that Korean students were to have a stronger ‘psychological rest motivation' in leisure life than German students. While German students were to have a stronger ‘competent motivation' than Korean students. Third, Korean students showed discrepancy between cognition and behavior of leisure attitude. When it comes to the cognitive aspects of leisure attitude, Korean students were more likely to consider leisure as a valuable activity than German students. In that the behavioral aspects, German students were more willing to participate leisure activity and consume time and money than Korean students.
여성지도자에 대한 평가가 그녀의 전제적 혹은 민주적 리더십 행동 유형에 따라, 그리고 평가자가 지닌 적대적 및 온정적 성차별 태도에 따라 달라지는 지를 검토하였다. 이를 위하여 대학생 참여자들에게 민주적 혹은 전제적 방식으로 행동하는 여성 지도자에 대한 스크립트를 제시하고 그에 대해 평가하도록 하였다. 여성지도자에 대한 평가는 관계적인 면과 능력적인 면, 그리고 의미미분척도를 통한 태도의 세 가지 측면에서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역할일치 이론이 예언하는 바와 같이 여성지도자의 따뜻함이나 수용도, 호감과 같은 관계적인 면의 평가나 여성지도자에 대한 태도는 그녀가 성역할에 일치하는 민주방식으로 지도할 때 성역할에 맞지 않는 전제방식으로 지도할 때보다 더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며, 이런 반응은 특히 남자 평가자에서 두드러졌다. 한편, 여성 지도자에 대한 능력 평가에서는 전제적인 여성지도자가 민주적인 여성지도자보다 더 능력이 많은 것으로 평가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경향은 여자 평가자에게서만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또한, 여성에 대한 온정적인 성차별 태도를 지닐수록 여성지도자를 전반적으로 더 좋게 평가하였으며 이러한 온정적 성차별의 영향력은 특히 여자 평가자가 민주적인 여성지도자에 대한 태도를 평가할 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남녀 평가자가 여성에 대한 적대적인 성차별태도를 강하게 가질수록 전제적인 여성지도자를 민주적 여성지도자보다 더 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였다. 연구의 결과와 함의가 논의되었다.
An experiment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whether the evaluation of a female leader with either autocratic or democratic leadership style would be affected in terms of the sex of the evaluator and the hostile and/or benevolent sexism of the evaluator. The evaluation of a female leader was measured on 3 aspects:relational aspects, competence, and the attitude toward the female leader. The results of the analyses regarding the evaluation on the relational aspects, such as warmth, acceptability and likability, and the attitudes toward the female leader were consistent with the prediction by the role congruity theory; the democratic female leader, whose behaviors were congruent with the expectation of female gender-role, was more highly evaluated than the autocratic female leader, whose behaviors were incongruent. This differential evaluations between the democratic and autocratic female leader were more conspicuous in male evaluators. The competence of a female leader tended to be more highly evaluated for the autocratic female leader than the democratic female leader, which was significant only for the female evaluators. The more the participants advocated the benevolent sexism, the more positively the female leader was evaluated on all aspects. This positive influence of the benevolent sexism was especially true when the female participants evaluated the attitudes toward the democratic leader. The more male and female evaluators advocated the hostile sexism, they evaluated the autocratic female leader as more competent than the democratic female leader. The results and the implic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양가적 성차별주의 척도(ASI:ambivalent sexism scale, Glick & Fiske, 1996)를 우리 문화에 보다 적합한 척도로 개발하고 타당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예비조사에서 13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유기술응답과 기존 척도의 문항번안을 통하여 157개의 예비문항을 구성하였다. 본 조사(연구1-5)에서는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을 포함한 다양한 표본에서 총 3491명을 대상으로 얻은 자료를 통해 문항분석,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1, 2, 3의 결과, 적대적 성차별주의(HS) 18문항, 온정적 성차별주의(BS) 문항 18문항으로 구성된 총 36개의 최종문항이 선정되었다. 구성타당화 연구(연구2, 3)에서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HS와 BS의 두개의 주요인과 각기 3개의 하위요인을 지닌 모델이 적합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연구4에서 기존의 성차별주의 척도들과 관계를 검토한 결과, 기존척도들과 수렴타당도를 보이면서도 새로운 구성개념을 측정하는 척도임을 나타내 주는 변별타당도를 확인하였다. 전국단위의 표본 조사인 연구5에서, HS와 BS간의 상관이 유의한 정적상관을 보였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유의하게 낮은 상관을 나타냈다. 또한 남녀, 지역, 연령 등의 평균차이를 비교한 결과, HS와 BS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으며, 영남지역과 30대 이후 조사대상자들이 높은 점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들 결과에 대한 의미와 관련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Five studies were performed to develop and validate the Korean Ambivalent Sexism Inventory(K-ASI). Total 3491 high school students, college students and adults participated in these five studies. Through item analysis,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36 items(18 Hostile and 18 Benevolent Sexism) were selected and finally included in K-ASI. The K-ASI taps 2 positively correlated component of sexism that nevertheless represent opposite evaluative orientations toward women:Hostile Sexism(HS) and Benevolent Sexism(BS). HS and BS are hypothesized to encompass 3 sources of male ambivalence:Paternalism, Gender Differentiation, and Heterosexuality. These five studies also established convergent, discriminant, and predictive validity of K-ASI. That is, HS-BS correlations were moderate, and the correlations between HS scores(controlling for the BS scores) with scores from various other sexism scales were moderate while the correlation between BS scores with scores obtained from these existing scales when controlling for the HS scores were nonsignificantly low, as expected. The HS scale correlates with negative attitudes toward and stereotypes about women, and the BS scale correlates with positive attitudes toward and stereotypes about women. The results of a nation-wide survey(Study 5) demonstrated that males as compared to females, adults than younger students and people in Youngnam area than in other regions showed higher HS and BS scores. The theoretical and the practical implications of these two types of sexism and the use of the scale were discussed.
결혼의 질을 예측하는 Holman(2001)의 모형에 대한 수정된 모형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427쌍(854명)의 부부들이 연구에 참가했다. 회고적 방법에 의해 원가족, 개인특징, 사회관계망 및 상호작용과정의 변인들이 측정되었고, 현재의 결혼 만족과 지속의사가 측정되었다. 특히, 조화성과 같은 상호작용과정의 다양한 변인들이 측정되었다. 연구결과, 원모형보다 본연구의 모형이 적절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적으로,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상호작용의 측면에서 더 부정적으로 평정했고, 혼전관계의 만족과 지속의사 그리고 결혼만족과 지속의사에서도 더 부정적으로 평정했다. 또한 대부분의 원가족, 개인특징, 사회관계망의 변인들 그리고 혼전관계의 일반적 가까움과 혼전의 갈등들을 제외한 여러 상호작용과정 변인들이 결혼만족과 지속의사와 상관이 유의했으며, 이들 변인들은 일반적으로 결혼 만족보다 지속의사에 대해 더 낮은 상관을 보였다. 상호작용과정변인에 대한 장차의 연구방향이 논의되었다.
To test the adequacy of modified Holman's(2001) model of marital quality, 427 couples(854 persons) were used. Premarital family of origin, individual characteristics, social network, and interaction process variables were rated through retrospective method, and present marital satisfaction and continuance intention were rated. Specifically, various interaction variables like the harmony of relationship were measured. The results showed superiority of modified model. In addition, women rated more negatively interaction variables and premarital and marital satisfaction and continuance intention than men. Most variables of family of origin, individual characteristics, social network and interaction variables showed significant correlations with marital satisfaction and continuance intention, and these variables showed lower correlations with marital continuance intention than marital satisfaction. Future study problems related to interaction variables were discussed.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우리나라 아동들의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환경적 요소를 분석하는데 있다. 서울쌍둥이가족연구에 등록된 226쌍의 일란성 쌍둥이와 168쌍의 이란성 쌍둥이들이 우편으로 실시한 피어스-해리스 아동용 자아개념 검사와 난성검사에 응답하였다. 피어스-해리스 아동용 자아개념 검사는 여섯 개의 자아개념 척도, 즉, 행동, 외모 및 신체적 특성, 불안감, 지적능력 및 학교생활, 인기, 행복 및 만족감으로 구성되어 있다. 쌍둥이의 상관계수와 경로모델을 분석한 결과, 여섯 개의 자아개념 척도에 미치는 유전의 영향은 12%~35%였고, 공유환경의 영향은 14%~38% 사이에 있었으며, 비공유환경 요소는 38%~62% 사이에 있어서 자아개념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행동, 외모 및 신체적 특성과 불안감 영역의 자아개념은 유전의 영향이 매우 미약한 반면, 공유 환경과 비환경의 영향이 주된 역할을 하였으며, 인기, 행복 영역에 있어서는 공유환경의 영향이 약하고, 유전의 영향과 비공유환경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지적능력 자아개념의 개인차를 설명하는데 있어서는 유전의 영향 및 공유환경, 비공유환경 요소들이 모두 필요하였다.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 공유환경 및 비공유환경 요인의 의미에 관하여 토론해보고, 본 연구의 결과들을 해외에서 수행된 쌍둥이 연구결과들과 비교하여 검토해보았다.
The main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is to investigate genetic and environmental influences on self- concept among children in South Korea. A Korean version of the Piers-Harris Children's Self-Concept Scale and a zygosity questionnaire were administered to 226 pairs of monozygotic and 168 pairs of dizygotic twins through a mail survey. Piers-Harris Children's Self-Concept Scale included six self- concept scales, that is, Behavior, Physical Appearance and Attributes, Anxiety, Intellectual Competence and School Status, Popularity, and Happiness and Satisfaction. Intraclass correlation and path analyses were performed using Mx(Neale, 1997). On the six self-concept scales, genetic influences ranged from 12% to 35%, shared environmental influences, from 14% to 38%, and nonshared environmental influences, from 38% to 62%. Shared and nonshared environmental factors were strong in Behavior, Physical Appearance and Attributes, and Anxiety, whereas genetic factors were important for Popularity and Happiness and Satisfaction. Genetic and shared and nonshared environmental influences were all necessary in explaining variations in Intellectual Competence and School Status. These results were discussed in the context of previous findings based on Caucasian twin samp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