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1229-0653
가치들이 대립하고 있는 정책결정의 상황에서 추론의 양식과 협상안의 통합성 정도를 예측해주는 변인들을 탐색하였다. 연구 1에서는 진보성-보수성의 개인차변인과 문제 이슈가 유발시키는 가치간 갈등의 정도 그리고 그 가치들의 중요도가 추론양식과 어떠한 관련을 갖는지를 검사해 보았다. 그 결과, 문제의 이슈가 유발시킨 가치간 갈등이 클수록 그리고 그 가치들이 중요할수록, 추론의 통합적 복잡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진보성-보수성의 개인차변인은 다른 변인들을 통제하였을 때, 통합적 복잡성을 유의하게 예측해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가치다원성 모델의 예측들을 모두 지지하는 것들이다. 연구 2에서는 주어진 역할에 따라 추론의 통합적 복잡성 수준과 협상안의 통합성 정도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자신의 입장을 정당화해야하는 역할을 맡았을 때 사람들은 더 통합적으로 복잡한 추론을 하였고, 통합적 복잡성이 높을수록 더 통합적인 협상안에 도달하는 경향이 있었다.
The present study explored the predictors of integrative complexity of reasoning and integrativeness of negotiations in policy issues designed to activate conflicts between different pairs of basic social-political values. In study 1, regression analyses revealed that the integrative complexity of people's reasoning about policy issues could be predicted from (1) the similarity of the importance rankings of the conflicting values(the extent of value conflict), (2) the mean importance ranking of the two conflicting values, and (3) the interaction of these two terms. Individual differences in liberalism-conservatism contributed little to the prediction of integrative complexity after the predictive power of domain-specific value conflict was controlled. The predictions of the value pluralism model were all supported. In study 2, people turned out to be more integratively complex when given a role with high accountability. People also reached more integrative negotiations as the integrative complexity of reasoning increased.
최근 들어, 국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첫째, Ryff와 Keyes(1995)에 의해 제기된 심리적 안녕감의 6개 요인구조가 우리나라 성인에게는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고, 둘째, 심리적 안녕감과 주관적 안녕 감간의 관계가 어떠한지에 대해 분석하고, 셋째, 둘 간의 관계가 성이나 연령에 따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20대에서 70대까지의 성인 남녀 57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기존의 결과에서와 마찬가지로 6요인 모델이 심리적 안녕감을 설명하는데 적합한 모델임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주관적 안녕감의 3요인 모두에 대해서 심리적 안녕감 요인 중 자아수용과 환경통제력 요인은 가장 높은 상관관계와 큰 설명력을 갖고 있었으나, 서구의 연구결과와 달리 긍정적 대인관계가 중요한 변인으로 밝혀졌다. 연령에 따른 분석에서는 젊은 층의 경우 자아수용성과 환경통제력의 중요성이 두드러지는 반면, 나이가 들수록 자아수용성과 함께 삶의 목적, 개인적 성장과 긍정적 대인관계의 중요성이 나타났다. 또한, 성별에 따른 분석결과 남성의 경우 삶의 목적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에서는 개인적 성장요인의 중요성이 두드러졌다. 본 연구에서 밝혀진 결과와 기존결과와의 비교 분석과 함께 연구의 제한점 등이 논의되었다.
The present study tried to identify 1) if the six factors of psychological well-being suggested in Western cultures were similar in Korean culture, 2) the relationship between PWB and SWB, 3) how the relationship between PWB and SWB was different according to gender and age. A sample of 578 men and women(age of between 20s and 60s) completed a questionnaire survey. Results showed that first, as suggested in previous studies, six-factor model was the best-fitting model in explaining PWB. Second, although both Self Acceptance and Environmental Mastery showed the highest correlation with all three factors of SWB as in the previous studies, Positive Relations with Others, the factor that was not important in the studies in Western culture, was also important in explaining SWB. Third, with regarding with gender, Purpose in Life was relatively more important in predicting men's SWB whereas Personal Growth was relatively more important in predicting women's SWB. Also, Self Acceptance and Environmental mastery were important factors for other age groups' SWB whereas Personal Growth, Positive Relationship with Others, and Purpose in Life were important factors for older groups' SWB. Finally, results revealed in the present study were compared with previous results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were discussed.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 부부들이 배우자 행동의 원인을 설명할 때 자주 사용하는 귀인차원들이 결혼만족, 배우자 평가 및 이혼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들을 가정한 이론적 모형을 제안하고 실증연구를 통해서 검증하였다. 구체적으로 부부관계에서 배우자의 행동에 대한 귀인이 한편으로는 결혼만족과 배우자 평가에 영향을 미치고, 다른 한편으로는 배우자가 장차 유사한 행동을 하리라는 기대에 영향을 미쳐서 긍극적으로 이혼의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하는 공변량구조모형을 수립하고, 실증연구를 통해서 이 모형의 적합성을 검증하였다. 기혼자 493명(남 246, 여 247)의 자료를 수집하여 전반적 모형 및 각 세부 경로들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교차타당화를 위한 분석을 수행하였다. 배우자 행동의 귀인차원으로는 내외귀인, 공동ㆍ공동 이외 귀인, 자기-배우자귀인, 안정, 전반 및 의도귀인 측정치들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를 보면 모형의 전반적 부합지수가 대부분 90 이상이어서 본 연구에서 제안한 공변량구조모형이 자료에 부합되었다. 또한 귀인차원별로 제안한 경로 가설들도 대부분 지지되었다. 귀인차원들 가운데 예언이 지지되지 않은 가설만을 살펴보면, 긍정적 행동에서는 내외귀인이, 그리고 부정적 행동에서는 공동귀인이 각각 결혼만족과 배우자 평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배우자의 긍정적 행동에 대한 내외귀인은 결혼만족과 배우자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반면에 외적 귀인의 일부분만을 측정한 자기-배우자귀인은 가설과 다른 방향으로 결혼만족과 배우자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 결과는 배우자의 행동을 단순히 행위자의 내외귀인으로만 구분할 경우 양자관계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귀인 정보를 간과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중요한 의의와 시사점, 연구의 제한점 및 장차 다루어야 할 연구 과제를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test the covariance structural models that include the effects of attributions on marital satisfaction, partner evaluation, and intention to terminate marriage. This study propose a model that includes paths which attributions to spouse's behavior affect marital satisfaction and spouse evaluation directly on the one hand, and on the other hand, divorce intention via expectation that the spouse will show similar behavior indirectly. In order to test the fittness of this model and each detailed path, covariance structure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the data collected from 493 married people (male 246, female 247). The locus of spouse, dyad relationship, self-spouse, stability, globality, and intent were used as attribution dimensions of spouse behavior. The results revealed that this model was well-fitted to the data. among the specific examinations of the relationship, most of the hypotheses were confirmed. Unsupported hypotheses were as follow: The locus dimension in positive behavior and the dimension of both sides in negative behavior did not affect the evaluation of the significantly. While the locus dimension of positive behavior did not affect marital satisfaction and spouse evaluation, contrary to the hypothesis, the self-spouse attribution that measured only a part of the external endpoints did affect marital satisfaction and spouse evaluation. This result shows that if we use the locus dimension that includes external circumstance and the self, we neglect the important that should be considered in the relationship situation. It was suggested that we need further studies to deal with the effect of the attribution dimensions according to causal of attribution expanding the existing taxonomy of causality in causal attribution. Finally, the significanc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and topics to be investigated in the further study were mentioned.
본 연구의 목적은 체면지향행동에 내재하는 심리구조가 구성적 체면지향행동과 방어적 체면지향행동으로 이원화되어 있음을 검증하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가정을 검증하기 위하여 2개의 연구가 수행되었다. 연구 1에서는 체면지향행동을 측정하는 척도를 개발하였다. 남녀대학생 2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체면지향행동척도가 신뢰성과 타당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확인적 요인분석은 체면지향행동이 구성적 체면지향행동과 방어적 체면지향행동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가설을 지지하였다. 연구 2에서는 능력체면에 대한 타인의 평가가 긍정 또는 부정적일 때, 체면지향행동과 자존감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능력을 능동적으로 타인에게 드러내거나 드러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대인관계상황에서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능력표현 방식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경우, 구성적 체면지향행동 변화와 방어적 체면지향행동 변화는 상관이 없었으며 자존감의 변화와도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정적 평가를 받은 경우, 두 체면지향행동간에는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능력면에서 방어적으로 자신을 개념화할수록 자존감이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의에서 연구자들은 체면지향행동에 내재하는 심리과정에 대한 분석이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연구되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Chemyon, social face in Confucian societies, has been observed as having influence on individual's behaviors an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However, few studies have been undertaken to investigate its psychological structures and processes. The present studies were performed to (a) develop a Chemyon-oriented Behaviors Scale (COBS) measuring individual differences in proclivity for doing Chemyon-oriented behaviors, (b) examine the dimensions of Chemyon and (c) examine the effects of other's evaluation of Chemyon on self-esteem. The results of Study 1 indicate that the COBS is internally consistent and that the COBS shows adequate discriminant validity.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demonstrates that Chemyon consists of two distinct components : constructive and defensive Chemyon, and that these two components are significantly correlated. In Study 2, when participants' ability Chemyon was negatively evaluated by an expert, they felt shame and defined themselves defensively, and reported enhanced self-esteem as compared to when they were not evaluated. Conceptual differences between Chemyon and social face in western culture are discussed.
개인이 어떤 태도대상에 대해 가지는 지식의 구조를 보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그 대상에 대해 거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이고, 둘째는 그 대상의 긍정적인 측면 혹은 부정적인 측면 중 어느 한쪽 측면의 지식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셋째는 긍정과 부정적인 측면의 지식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세 가지 지식구조에 따라 정보처리 양식이 다를 수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실험이 행해졌다. 실험 1, 2에서는 지식구조에 따라 정보처리 양식이 다른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실험 3에서는 지식구조에 따른 정보처리 양식의 차이가 무엇 때문에 나타나는지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실험 1, 2의 결과 지식구조의 유형이 첫째와 둘째인 경우는 주변통로 처리를 하고, 셋째인 경우는 중심통로 처리를 함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실험 3의 결과 이러한 차이는 첫째와 둘째인 경우 이들의 태도구조가 양극적이고, 기술차원에서 판단하는 정도가 낮은 반면에, 셋째인 경우는 이들의 태도구조가 이원적이고, 기술차원에서 판단하는 정도가 높기 때문에 나타난 것을 확인하였다. 결국, 태도구조가 양극적이고 기술차원에서 판단하는 정도가 낮을 경우는 주변 통로 처리를 하고 태도구조가 이원적이고 기술차원에서 판단하는 정도가 높을 경우에는 중심통로 처리를 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중심으로 태도 측정에서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과 태도의 질적인 발달의 가능성 등이 논의되었다.
The knowledge structure of individuals' attitude is divided into three : having little knowledge about an attitude object(Type I), having knowledge about either a positive or a negative aspect of the object(Type 2), and having knowledge about both positive and negative aspects(Type 3). This study investigated whether the differences in the information-processing mode depended on the knowledge structure of individuals' attitude(Experiment I and II) and what made cognitive characteristics of individuals different (Experiment III). In Experiment I and II, Type 1 and 2 were found to do the peripheral-route processing in which attitude change could be made by peripheral cues (e.g., expert-nonexpert). On the contrary, Type 3 did the central-route processing in which attitude change could be made by central cues (e.g., strength of the message). The result of Experiment III showed that the positive and negative attitudes of Type l and 2 were bipolar. In contrast, dual were Type 3. This means that Type 1 and 2 have cognitive simplicity and Type 3 has cognitive complexity. In addition, the degree to which subjects differentiated on the descriptive and evaluative dimensions depended on the structure of knowledge. Type 1 did not differentiate on both descriptive and evaluative dimensions. Type 2 differentiated well on the evaluative dimension but not on the descriptive dimension and Type 3 was vise versa. The results imply that information-processing mode has qualitative differences depending on knowledge structure and these differences are the result of cognitive complexity. Thus, the necessity of qualitative as well as quantitative aspects of an individual's attitude assessment and the possibility of attitude's qualitative development are discussed.
문화성향에 따라 자의식의 유형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고등학생(연구 1)과 대학생(연구 2)을 대상으로 문화 내적 비교의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개인중심성향자는 집단중심성향자보다 사적 자의식이 강하고, 집단중심성향자는 개인중심성향자보다 상대적으로 공적 자의식이 강함이 확인되었다. 이렇게 사적 자의식이 강한 개인중심성향자들은 자기의 독특성을 과대 지각하고, 따라서 독특성과 효능감의 상실이 우울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이에 비해 공적 자의식이 강한 집단중심성향자들은 타인과의 유사성을 과대 지각하고, 따라서 의존성의 상실이 우울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차이는 개인중심성향자들에게는 자기의 내적 측면이 주의의 초점으로 부각되지만, 집단중심성향자들에게는 타인이나 내집단이 주의의 초점으로 부각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논의하였다.
To inver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respondents' cultural dispositions and their focus of attention in some self-related areas, Korean high school students (n=624: Study 1) and college students (n=239: Study 2) participated and were divided into 2 groups: idiocentrics who have individualistic cultural disposition and allocentrics who have collectivist cultural disposition according to their scores on the Individualism-Collectivism Scale. We compared their responses on the 4 scales/questionaires: Self-Consciousness Scale, Depressive Experience Questionaire, False Uniqueness Perception Questionaire and False Consensus Perception Questionaire. As anticipated, the followings were found: Idiocintrics have strong private self-consciousness, are vulnerable to efficacy depression, and exaggerate their uniqueness in various abilities and individualistic traits; In contrast with idiocentrics, allocentrics have strong public self-consciousness, are vulnerable to dependency depression, and exaggerate their similarities with others in various tastes/hobbies and opinions/attitudes/values. On the bases of these results, it was discussed that idiocentric's attention is focused mostly to his/her own inner personal chatacteristics, while allocentric attends mostly to significant others and ingroup norms.
음주운전의 행동의도와 행동을 설명하는데 Fishbein과 Ajzen(1975)이 제안한 합리적 행위이론, 이 이론에서 수정된 Ajzen(1985,1988,1991)의 계획된 행동이론 그리고 이 이론들을 비판하는 학자들이 제안한 대안 모형들을 검증하였다. 전국 11개 지역에서 자가용 승용차를 운전하는 411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본 연구의 중요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합리적 행위이론에 의해서는 행동의도의 33.9%, 그리고 계획된 행동이론에 의해서는 49.05%가 각각 설명되었다. 그리고 두 이론들에 의해서 음주운전 행동을 설명한 변량은 각각 52.2%와 54%였다. 음주운전의 행동의도를 설명할 때 태도와 주관적 규범에 과거행동의 측정치가 추가되면 행동의도의 53.4%를 설명하여서 과거행동이 추가로 설명하는 변량은 19.5%였다. 음주운전 행동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행동의도에 과거행동이 추가되면 전체변량에서 17%를 추가로 설명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 결과로 보면 음주운전 행동을 설명할 때 과거행동이 지각된 행동 통제력(2%)보다 추가로 설명하는 변량이 컸다. 이 결과들로부터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음주운전의 행동 의도의 설명에서는 음주운전 행동에 대한 태도 주관적 규범 및 지각된 행동통제력이 모두 중요한 요인이었다. 그러나 실제 행동을 설명할 때 음주운전의 의도와 아울러 비의도적이며 자동과정으로 영향을 미치는 과거행동이 설명력 있는 구성 요소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 결과에 기초하여 음주운전 행동을 설명하는 대안모형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장래 연구의 방향에 관한 시사점들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assessed the ability of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TPB) to account for drivers' intention and behavior of drinking and driving, comparing other alternative models. A sample of drivers(N=411) was surveyed with questionnaire constructed to measure attitude toward behavior, subjective norms, perceived behavior control, past behavior, habit, obligation, and behavior intention and drunk driving behavior for 1 month. Results showed the addition of past behavior and habit led to the most significant increments(19.5%) in amount of explained variance in intentions and the most significant increments(17%) in drinking and driving behavior, thereby supporting other model instead of TPB. An alternative model was suggested at the based on findings.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future directions for further study were discussed.
본 논문에서는 현실의 사실보다 더 나은 상황을 상상하는 상향적(upward) 사후가정적 사고는 향상동기(promotion)와 상대적으로 더 관련되고, 사실보다 다 나쁜 상황을 상상하는 하향적(downward) 사후가정적 사고는 예방동기(prevention)와 상대적으로 더 관련있다는 기능적 관점을 두 실험을 통해서 연구하였다. 구체적으로, 조절초점의 관점(regulatory focus)이 사후가정 사고(counterfactual thinking)의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실험 1에서 성공/실패의 수행결과보다 조절적 동기가 사후가정 사고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특히, 하향적 사후가정 사고는 예방적 동기에서만 보고되었다. 실험 2에서는 성공/실패의 수행결과와 조절적 동기가 모두 상향적 사후가정 사고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두 변인의 상호작용 효과도 발견되었다. 과거의 연구들과 일치하게, 사람들은 성공(긍정적) 경험 후보다 실패(부정적) 경험 후에 상향적 사후가정 사고를 더 많이 보고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향상동기를 지니고 있을 때만 발견되었다. 실험 1과 2의 결과들은 사후가정사고가 기능적 가치(functional value)를 지닌다고 가정하는 본 연구의 주장과 아울러, 인간의 사고과정을 동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사회적 인지과정의 기능적 접근을 지지한다.
The present research explored whether and how regulatory focus influences the activation of counterfactuals (thought of what might have been). Previous research proposed that upward counterfactuals (thoughts of better alternatives), as opposed to downward counterfactuals (thoughts of worse alternatives), serve a preparative function. However, Higgins (1997) proposed a theory of regulatory focus that states that preparative goals can be promotion-related (i.e., to attain desired end-states) or prevention-related (i.e., to prevent undesired end-states). Experiments 1 and 2 examined the proposition that regulatory focus moderates the preparative function of upward and downward counterfactuals. Downward counterfactuals were more frequently generated under a prevention focus than under a promotion focus (Experiment 1). Regulatory focus moderated the effects of outcome valence on upward counterfactual generation: upward counterfactuals were more frequently generated in response to negative, as opposed to positive, outcomes only under a promotion rather than prevention focus (Experiment 2). These findings provide initial support for the proposition that counterfactual thinking is goal-driven: upward counterfactuals are more likely to be associated with promotion than prevention, whereas downward counterfactuals are more likely to be associated with prevention than promotion.
남녀 대학생 355명을 대상으로 한국형 남녀평등검사, 집단자존심, 개인적 자존심, 소속 성집단에의 정서적 애착, 자신의 성에 대한 만족 등 심리적 안녕감 척도, 그리고 일상생활 중 고정관념적으로 유리한 사례와 불리한 사례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평등검사의 네 하위 분야인 가정, 교육, 직업, 사회문화 별로 차이를 보였고, 남성보다 여성이, 상급생보다는 하급생이, 그리고 자연계 전공자들보다는 인문계 전공자들이 각각 더 평등한 의식을 갖고 있었다. 남성의 유리한 사례와 여성의 불리한 사례에 대한 남녀간에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보다는 남성의 정서적 애착이나 자기 성에의 만족이 유의하게 높았으나 집단 및 개인 자존심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남성의 경우 집단자존심이 높을수록 더 평등한 의식을 보였는데 이는 안정된 성차지각이 오히려 성평등에 도움이 됨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평등의식이 낮은 남성들이 불안정한 고정관념적인 지각을 하고 낮은 평등의식을 갖는 기제에 대하여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