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죽음 이후 시간에 대한 개인의 태도, 가치관, 신념을 의미하는 초월적 미래 시간관을 측정하는 초월적 시간관 척도(the Transcendental-Future Time Perspective Scale: TFTPS)를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타당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번역, 역번역 과정을 거친 TFTPS를 국내 일반성인 6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요인구조를 확인하고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였다. 전체 682명 중 절반인 339명을 대상으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총 9문항으로 이루어진 2요인 구조가 확인되었다. 요인은 요인의 특성에 맞게 ‘심신 이원론적 관점’과 ‘초월적 관점’으로 명명하였으며, 각각 ‘심신 이원론적 관점’ 3문항, ‘초월적 관점’ 6문항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343명을 대상으로 확인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2요인 모델이 적합함을 확인하였다. 전체 682명을 대상으로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시간관, 자아존중감, 자아탄력성, 낙관성, 희망을 통해 준거 타당도를 확인하였으며, 성별, 연령, 종교유무를 통해 집단 변별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와 선행연구 결과들을 비교함으로써 학문적 의의 및 시사점을 제시하였으며, 제한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alidate a Korean version of the Transcendental-Future Time Perspective Scale (TFTPS) from transcendental-future time perspective, meaning personal attitude, values, and beliefs toward the time after death. To this end, 682 Korean adults were administered TFTPS which was adapted through translation and back-translation. Data were examined for factor structure, reliability, and validity. First, exploratory factor analyses were conducted for a sample of 339 out of 682 Korean adults. Two factors with 9 items (mind-body dualism factor with 3 items and transcendental factor with 6 items) were obtained. Second,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were conducted for a sample of 343 Korean adults. Results showed that the 2 factor model was adequate. Third, criterion-related validity was confirmed through time perspective, self-esteem, self-resilience, optimism, and hope. Discriminant validity was also confirmed through gender, age, and religious affiliation. Finally,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음식이 주는 보상 경험을 위해 배가 고프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박적으로 음식을 먹는 행동을 일컫는 보상적 섭식은 맛있는 음식의 종류와 접근성이 증가하는 현대 사회에서 병리적인 과식, 비만을 유발하는 주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보상적 섭식과 관련되는 기존의 다양한 측정 도구들이 있으나, 각 척도마다 측정하고자 하는 주요 개념 및 각 척도가 반영하는 보상적 섭식의 수준이 다르다. 이에 최근 보상적 섭식 욕구의 정상적 수준부터 병리적 수준까지 전 범위를 측정하는 도구인 보상적 섭식 욕구 척도(Reward-based Eating Drive-13: RED-13)가 개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RED-13을 한국어로 번역한 후 439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요인분석, 신뢰도 및 타당도를 확인하였다. 탐색적 및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한국판 보상적 섭식 욕구 척도는 원판 RED-13과 마찬가지로 과식통제상실, 음식몰두, 포만감부족의 3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내적 일치도 및 검사-재검사 신뢰도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판 보상적 섭식 욕구 척도는 DEBQ의 정서적 섭식과 외부적 섭식, TFEQ의 탈억제와 배고픔, 그리고 음식 갈망 수준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절제된 섭식과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관을 보였다. 폭식행동 및 음식중독과 강한 정적 상관을 보였고 BMI와 정적 상관의 경향성을 보여, 한국판 보상적 섭식 욕구 척도의 수렴 및 준거 타당도가 적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판 보상적 섭식 욕구 척도가 개인의 보상적 섭식 욕구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신뢰롭고 타당한 도구임을 시사한다.
Reward-related eating (RRE), which refers to the behavior of compulsively eating food despite not feeling hungry for the rewarding experience, is considered as a major factor causing pathological overeating and obesity in modern society. There are various existing measurement tools related to RRE, but main aspects to be measured and the severity of RRE reflected by each scale are different. Accordingly, the Reward-based Eating Drive-13 (RED-13) was recently developed as a tool to measure the entire range from normal to pathological level of compulsive overeating desi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translate the RED-13 into Korean and to examine its reliability and validity in college students. Result of exploratory and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confirmed that the Korean version of the RED-13 consisted of three factors: loss of control, preoccupation with food, and lack of satiety. The internal consistency and test-retest reliability were found to be good. The Korean version of the RED-13 showed a positive correlation with various eating behaviors and food craving. It also showed a strong positive correlation with binge eating behavior and food addiction as well as a tendency of positive correlation with BMI.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Korean version of the RED-13 is a reliable and valid tool for assessing an individual's level of RRE.
본 연구는 사회불안수준이 부적 사후반추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상태 자기자비수준의 매개역할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55명의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회불안수준을 측정하였으며, 일주일 후 실험실에서 연구 진행자와 비디오카메라 앞에서 3분 동안 즉석 발표를 하도록 하였다. 발표 이후, 참여자들의 상태 자기자비수준을 측정하였으며, 사후반추를 유도하는 절차 이후에 부적 사후반추정도를 측정하였다. 상관분석과, 일련의 회귀분석을 통한 매개효과 분석을 적용하고, 간접효과를 직접 검증하기 위하여 부트스트래핑 분석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사회불안수준은 상태 자기자비수준과 유의한 부적 상관을, 그리고 부적 사후반추정도와는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으며, 상태 자기자비수준은 부적 사후반추정도와 유의한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상태 자기자비수준은 사회불안수준과 부적 사후반추정도의 관계에서 완전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회불안성향이 있는 참여자들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에도 이와 동일한 결과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사회불안증상을 호소하는 개인들의 부적 사후반추를 완화하는데 있어 상태 자기자비수준을 높이기 위한 개입이 효과적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에 관해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amined the mediating role of the level of state self-compassio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anxiety level and negative post-event rumination. Fifty-five nonclinical undergraduate students first completed a self-report inventory of social anxiety. One week later, they made an impromptu speech in front of a video camera and a researcher. Following their speech, their levels of state self-compassion were measured, and then their levels of negative post-event rumination were assessed after a procedure to induce post-event rumination. The level of social anxiety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both the levels of state self-compassion and negative post-event rumination. The level of state self-compassion wa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the level of negative post-event rumination in the expected direction. Moreover, the level of state self-compassion fu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anxiety level and negative post-event rumination. The same results were also found when only participants with social anxiety were targeted. These results provide a theoretical basis to support the possibility that intervention to raise the level of state self-compassion will be effective in alleviating negative post-event rumination of individuals with social anxiety symptoms. Finally,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a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장기화된 코로나 시대에 화상통화 방식으로 실시한 ACT 프로그램이 대학생의 대인관계문제 및 정서표현양가성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연구 참여자는 부산 소재의 D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하였고, 자발적으로 신청한 대상 중에서 무선 표집으로 30명을 선정해 10명은 온라인집단, 10명은 대면집단, 나머지 10명은 통제집단으로 무선 할당하였다. 온라인집단은 화상통화 집단상담으로 ACT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대면집단은 직접 모임의 방식으로 ACT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은 총 8회기로 구성되었으며, 매주 1회, 회기 당 60~90분씩 진행되었다. 그리고 대인관계문제 척도와 정서표현양가성 척도를 사용하여 사전-사후-추수 검사를 실시하였다. 사전검사에서 세 집단 간 동질성 검증을 위해 각 종속 변인의 사전점수를 일원배치 분산분석으로 실시하였다. 연구문제 검증을 위해 세 집단의 점수를 비교하는 이원배치 반복측정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통제집단, 온라인집단, 대면집단의 사전-사후, 사전-추수, 사후-추수 측정치에 대한 대응표본 t검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온라인집단과 대면집단의 대학생은 통제집단 대학생에 비해 대인관계문제와 정서표현양가성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추수에도 그 효과가 지속되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의 의의와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verify the effect of the Acceptance Commitment Therapy (ACT) conducted with a video call method in the prolonged COVID-19 era on interpersonal problems and emotional expression quantities of college students. Participants of this study were students of University D in Busan. From voluntarily applied subjects, 30 people were selected by random sampling. Of them, 10 people were randomly assigned to each of the following three groups: an online group, a face-to-face group, and a control group. The online group received the ACT through video call group counseling, and the face-to-face group received the ACT program in the form of a direct meeting. ACT program consisted of a total of 8 sessions. It was conducted once a week, for 60-90 minutes per session. Preliminary, post and later inspection tests were conducted using the interpersonal problem scale and the emotional expression ambivalence scale. In order to verify the homogeneity among the three groups in the prior test, the prior scores of each dependent variable were compared with one-way analysis of variance (One-Way ANOVA). To verify the research problem, a two-way repeat measurement analysis of variance (Two-Way RMANOVA) was used to compare scores of the three groups. Paired t-test was performed for the Pre, Post, and Post-F/U test measurements of the three groups. As a result of the analysis, interpersonal problems and emotional expression ambivalence of college students in the online group and in the face-to-face group participating in the program were significantly reduced compared to those of college students in the control group. The effect of ACT continued. Limitations and implications of this study for future research are also discussed.
본 연구는 자기비난 수준에 따라 인지적 유연성에 차이가 있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은 K지역의 대학생으로 실험 참여에 동의한 57명이다. 참여자 모집은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배포된 홍보지의 큐알코드에 접속, 연구 참여에 동의한 후 설문에 응답하여 이루어졌다. 실시된 자기비난/자기공격과 자기위안 형태척도의 절단점 자기비난 24점을 기준으로 자기비난이 고집단과 17점의 저집단으로 구분해 분석에 활용하였다. 인지적 유연성의 측정을 위해 과제전환의 패러다임을 활용하였고, 한 시행에서 다음 시행으로 넘어갈 때 동일한 규칙으로 과제수행을 하면 반복시행, 다른 규칙으로 과제수행을 하면 전환시행이라고 한다. 이때 전환시행에서 반복시행을 뺀 값을 전환비용이라하며 이 값이 클수록 인지적 유연성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실험에서 활용되는 단어자극은 사전에 생물/무생물, 긍정/부정에 대해 평정을 진행하여 타당도를 확보하였고, 연습을 통해 실험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시작하였다. 연구결과, 고집단이 저집단에 비해 과제 수행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였으나, 전환비용에서 집단간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또한, 자극의 정서가에서 고집단이 저집단에 비해 부정 단어에 대한 전환비용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자기비난 고집단이 부정적 자극에 노출되었을 때 인지적 유연성이 저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향후 연구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differences in cognitive flexibility depending on the level of self-criticism through experimental procedures. A total of 57 students of a university in south Korea participated in this study. A score of above 24 and a score of under 17 for FSCRS were assigned each a high self-criticism (HG) group and a low self-criticism (LG) group, respectively. These students participated in an experiment of task-switching using task paradigm (TS), to measure cognitive flexibility. The TS presented that, the greater the switch-cost people got, the less the cognitive flexibility they had. Results of the study showed that the HG group had better task performance than the LG, although differences in switch-cost between the two groups were not significant. In the valence, the switch-cost for negative words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that of LG. This means that cognitive flexibility can be reduced when groups with high self-criticism are exposed to negative stimuli.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본 연구는 발달장애인의 성인 비장애 형제자매를 대상으로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를 재구성하여 온라인 화상회의(ZOOM) 방식으로 실시한 후 효과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하여 기존 Segal 등(2002/2006)이 개발한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를 연구 참여자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하였으며, 코로나19 상황의 지속에 따라 온라인 화상회의(ZOOM) 방식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수정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발달장애인 형제가 있는 만 19~35세의 성인 비장애 형제자매로, 전국의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사회복지관, 대학의 특수교육과 등을 통해 모집하였다. 최초 연구 참여자는 총 27명이 모집되었으나 일정 변경, 연락 두절 등의 이유로 총 21명이 최종 분석에 포함되었다. 참여집단에는 4주간 주 2회, 총 8회기의 MBCT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실시하였으며, 사전, 사후, 4주 후 시점에 마음챙김, 우울, 불안, 스트레스 반응을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기반으로 검증, 독립표본 검증(Independent t-test)을 실시하였으며,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이원 혼합설계 반복측정 변량분석(mixed two-way repeated measures ANOVA)을 실시하였다. 집단과 시기의 상호작용이 유의한 경우, 어떤 시점에서 상호작용이 나타났는지 검증하기 위해 상호작용대비(interaction contrasts) 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MBCT 프로그램에 참여한 집단에서 마음챙김의 비판단 하위요인과 총점이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그 효과가 4주 후 추수시점까지 지속되었으며, 우울 수준은 유의하게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 추후 연구를 위한 제언에 대해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termine effects of 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MBCT) in an online video conferencing method(ZOOM) for adult siblings on individuals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For this study, the 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MBCT) developed by Segal et al. (2002/2006) was modified in consideration of characteristics of the participants, It was reorganized with an online video conference (ZOOM) due to COVID-19 situation. Study participants were adult non-disabled siblings aged 19-35 years of those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They recruited through the Support Center for the Developmental Disabilities, the Family Support Center for the Disabled, Social Welfare Centers, and the Special Education Department of the university. There were a total of 27 participants in the initial study. Due to schedule changes or loss of contact, 21 participants were included in the final analysis. The MBCT program was conducted with 8 sessions(twice a week) of online video conferencing (ZOOM). After the MBCT program intervention was given to the participant group, changes were compared between the participant group and a control group according to the timing of previous, post, 4-week-follow up measurement. Based on collected data, a chi-square test and an independent t-test were performed and a mixed two-way repeated measures ANOVA was performed to verify the effectiveness of the program. When the interaction between group and period was significant, interaction contrasts were tested to verify at what point in time the interaction appeared. As a result of this study, it was found that the MBCT program had a significant effect in increasing the level of mindfulness and reducing depression. Based on results of this study,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부정적 생애사건이 노인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반추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 그 양상이 대처유연성의 개인차에 따라 다른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65세 이상 노인 남녀 270명(남성 217명, 여성 53명)을 대상으로 우울, 부정적 생애사건, 반추, 대처유연성을 자기 보고식 질문지로 측정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여 부정적 생애사건과 노인 우울의 관계에서 반추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으며, 대처유연성의 조절효과는 다집단 분석을 이용해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부정적 생애사건과 노인 우울 간 관계를 반추가 유의하게 매개하였으며, 대처유연성의 수준에 따라 매개경로의 일부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부정적 생애사건이 노인 우울에 미치는 기제에서 반추와 대처유연성의 역할을 통합적으로 살펴보았다는 의의가 있으며, 노인 우울에 대한 개입에서 이들 요인을 치료 표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와 미래 연구방향을 제언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rumina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negative life events and elderly depression. Whether such mediating process might differ across levels of coping flexibility was also investigated. Participants were 270 individuals aged over 65(217 males, 53 females) who were asked to complete self-report questionnaires assessing elderly depression, negative life events, rumination, and coping flexibility. Results of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indicated that rumination significant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negative life events and elderly depression, and that the mediated pathway partly differed across levels of coping flexibility. The present study offers theoretical implications of revealing a mechanism by which negative life events may become associated with elderly depression. It highlights rumination and coping flexibility as possible targets for intervention.
주제통각검사 자료의 사회인지와 대상관계 척도(Social Cognition and Object Relations Scale - Global rating method: SCORS-G) 평정치 평균 점수를 바탕으로 설정한 성격 조직 수준(Level of Personality Organization: LPO)의 타당성과 적절한 활용법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대학생 215명과 고등학생 138명을 대상으로 정신 병리와 성격 특성 및 인지․정서․대인관계 문제를 알아보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후, 주제통각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SCORS-G로 평정하였다. 또 대학생 표본에서는 사회인지 평가를 위한 영상 과제를 추가로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SCORS-G의 전체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세 가지 LPO를 설정하고 수준에 따라 세 집단을 구분한 후, 집단 간 다양한 심리․성격 기능 수준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대학생 표본과 고등학생 표본 모두에서 SCORS-G LPO에 따른 정신 병리․성격 특성․부적응적 심리 문제 양상의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대학생 표본에서는 마음이론 과제 수행 양상에서도 LPO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대학생 표본에서는 대체로 수준이 1-2-3으로 증가할수록 정신 병리와 부적응적인 심리 문제 수준이 낮아지고, 성격 특성의 안정성이 높아지며, 마음이론의 정확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표본에서는 대부분의 세부 영역에서 수준 1에 비해 수준 2, 3에서 더욱 양호한 기능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LPO의 평가에 SCORS-G를 타당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더 나아가 논의에서는 연구 결과와 경험적․이론적 구성 개념을 조화하여 LPO의 평가에 SCORS-G를 적절히 활용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고찰하고 제안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verify the validity of Levels of Personality Organization (LPO) using the Social Cognition and Object Relations Scale - Global rating method (SCORS-G) global score ratings of the Thematic Apperception Test (TAT) narratives in nonclinical samples and explore methods of its application. The TAT (1, 2, 3BM, 4, 13MF, 12M, 14) and various scales measuring psychopathological, interpersonal, cognitive and emotional problems were administered to 215 undergraduates and 138 high school students. TAT protocols were then rated with SCORS-G. Participants were classified into three LPO groups based on their overall SCORS-G composite rating. Differences of various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functioning were analyzed among three groups categorized according to LPO. As a result, in both the university student sample and the high school student sample,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various psychopathologies, personality traits, and maladaptive problems among different LPO groups. Also, the performance-based theory of mind task was administered only to the university student sample and a significant differences according to LPO were found in its performance levels. In the university student sample, as LPO ascended by one level, the degree of psychopathologies and maladaptive psychological problems decreased, whereas the stability of personality traits and the accuracy of the theory of mind increased. In the high school student sample, it was found that LPO 2 and 3 showed better levels than LPO 1 in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domains.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SCORS-G can be appropriately used in the evaluation of LPO. Furthermore, this study discusses how to utilize and interpret SCORS-G in assessing LPO by connecting the empirical results with theoretical L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