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만성질환 아동 가족의 심리적 적응 과정을 밝힌 McCubbin과 McCubbin(1993)의 매개 모형(mediated model)이 한국의 경우에도 적용이 되는지를 공 변량 구조모형 접근법(covariance structure modeling approach)을 적용하여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모형에서의 가설은 아동의 만성 질환으로 인한 가족 긴장도는 가족의 인지적 평가, 가족 내구력, 사회적지지 및 문제 해결 적 의사소통의 매개를 거쳐 가족 적응을 예언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만성 질환 아동을 둔 209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내 긴장도, 인지 평가, 가족 내구력, 사회적 지지,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소통, 가족 적응을 측정하기 위하여 설문지 조사 방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구조 방정식 모형 접근 방법을 사용하여 분석되었다. 네 가지 대안 모형들이 제안 및 검증되었으나, 모두 부적합함이 입증됨으로써 가설적 매개 모형을 지지해주었다. 연구 결과는 본 매개 모형이 만성 질환 아동을 둔 가족의 심리적 적응을 설명하는데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이 논의되었다.
This study verifies that mediated model by McCubbin & McCubbin (1993) can be applied to explain the psychological adaptation process of the Korean families with children of chronic diseases through the covariance structure modeling approach. The hypothesis for this study was that the psychological adaptation of the families with children of chronic diseases can be predicted by mediations of cognitive appraisal, family hardiness, social support and problem solving communication in families. This study employed the method of questionnaires, asking 209 families to mark on the Family Strains Index, Family Appraisal Index, Family Hardiness Index, Social Support Index, Family Problem Solving Communication and Family Attachment & Changeability Index. The results were analysed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pproach. Four alternative models were also examined but turned out to be inappropriate, which supported the hypothesis of this study. Study results show that mediated model is appropriate for explaining the psychological adaptation process of families with children of chronic diseases. Finally, the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
This study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s among life stress, coping styles, and psychopathology, and examined the moderating effects of coping style on the life stress-depressive symptoms relationships. Participants were 153 college students.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es showed that friend problems of the college students were related positively to depressive symptoms and that value problems of the college students were related positively to depressive symptoms. Problem-focused coping style was related negatively to depressive symptoms and emotion-focused coping style was related positively to depressive symptoms. LISREL analysis with latent moderating effects revealed that problem-focused coping style positively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future problems of the college students and depressive symptoms. Implications of these findings for stress reduction interventions for adolescents and direc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discussed.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이어서 억제되고 통제되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던 정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에서 유전적으로 계승되어온 일정한 신경생리학적인 유사성을 갖는다. 이것은 정서가 진화사적으로 우리의 적응과 생존을 도와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서를 느낀다는 것은 우리에게 무언가 중요한 일이 일어났다는 뜻이다. 최근에 제안된 정서지능은 정서와 사고가 긴밀하게 상호 협동하는 개념이다. 정서는 억제되고 통제되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왔기 때문에 많은 현대인들은 자신의 정서상태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정서적 무감각으로 인해 인간관계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사는 경우가 흔하다. 정서와 사고가 신경학적으로 다른 구조물에 의해 나타나는 분명히 다른 심리적 실체이며, 그 두 실체가 상호 협동하여 우리의 생존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개념화하는 것은 그 동안 무시되었던 정서에 대한 관심의 부활과 더불어 우리의 정신건강을 신장시키는 노력의 일환으로 생각된다. 인간의 정서와 사고 능력은 분명히 서로 다른 신경생리학적 구조물에 의해 나타난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정서와 사고의 독자성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분리뇌 환자와 뇌손상 환자의 사례를 설명하였다. 정서와 사고를 담당하는 각각의 신경구조물들은 복잡한 연결 신경로들에 의해 해부학적으로 치밀하게 상호 관련되어 있다. 정서와 사고의 협조적 관련성을 보여주는 한 가지 예로 조건공포학습에 관한 실험적 연구들을 들었다. 인간의 사회적 상황에서의 정서행동은 정서를 담당하는 편도체와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피질의 상호작용에 의한다. 이 둘 중 어느 하나가 손상되어도 정상적인 정서생활을 할 수 없다. 신경생리학적 연구들은 오랫동안 철학자들의 사변적 사고에 의해 정의되어 왔던 것과는 달리 구체적이고 실증적으로 정서와 사고를 이해하게 해줄 것이다.
Traditionally emotion has been thought that it is irrational, so it has to be inhibited and controlled. But emotion of all animal including human being has neurophysiological similarity that is inherited. That is because emotion has helped our adaptation and survival in the evolutionary history of all animal. When we are in emotional state, we can think something important to happen for us. The concept of emotional intelligence means the ability of interacting emotion and thought closely. The emotion and thought has clearly different neurophysiological structures. We can understand concretely emotion and thought are very different constituents of mind through split-brain and brain damage patients. But the neural structures of emotion and thought are interconnected very closely in the anatomical sense. The experimental studies of conditioned fear learning shows the functional interrelations of emotion and thought. The human emotional behaviors in the social situation depend on the interaction of amygdala and frontal cerebral cortex. If any one of these structures were damaged, human could not live in the normal emotional state. The neurophysiological studies help us to understand the two constituents of mind, that is emotion and thought, concretely and objectively in the different way of philosophers' intuitional thinking. We understand that emotion and thought can help our survival through their cooperation. This way of understanding can make the interests about emotion revive and our latent ability of mind expand, so we can live more healthfully.
본 연구는 지난 20여 년간 건강신념모형을 적용한 국내 건강관련행동 연구를 수집하여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계량적 메타분석을 통하여 행동 개선을 위한 건강신념모형의 구성요소별 통합효과 크기를 산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에서 건강신념모형을 적용한 83편의 연구논문 중 계량적 메타분석에 포함된 연구는 64편으로 이 중 건강행동 연구가 16편, 환자역할행동 연구가 48편으로 주로 치료순응도 향상을 위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둘째, 건강행동의 경우 건강신념모형의 모든 구성요소의 통합효과크기가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가장 큰 효과를 미치는 구성요소는 행동 수행에 대한 장애요인(d=-0.5757)으로 장애요인을 낮게 인지할수록 건강행동이 향상되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환자역할행동에 대한 분석결과에서는 행동 수행에 대한 환자 교육을 통한 행동계기 제공이 가장 큰 효과를 보였으며(d=2.0389), 행동 수행에 대한 편익의 인지 또한 치료순응도 향상에 효과가 있었던 반면(d=0.6540), 질병의 심각성과 질병에 이환될 가능성의 효과는 낮은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상의 결과는 건강행동 및 환자역할행동의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겁주기’ 교육방법 보다는 행동 변화로 연계될 수 있는 순기능적 이익을 주지시키는 방법과 장애요인을 감소시키는 방법이 적극 모색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ummarize results from 64 domestic studies about health related behavior applied of health belief model and to assess the effectiveness of components on behavior change by using meta-analysis. We collected the existing literatures by using web search of 'health belief model', ‘health behavior’, 'illness behavior', and 'sick role behavior' as key words and by reviewing content of journals. Quantitative meta-analysis was performed by SAS program. Among 83 articles, 64 studies were selected for quantitative meta-analysis. All the components of health belief model produced significant effects on health behavior with the magnitude of effect size from 0.35 to 0.57. The largest effects were barrier on actions of health behavior. However, barrier, benefit and cue to action had effects for only sick role behavior. Overall, these investigation provide very substantial empirical evidence supporting health belief model dimensions as important contributors to the explanation and prediction of individual health related behavior. Strategic intervention based on health related behavior model showed clear advantage in improvement of behavioral change.
본 연구는 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한 전략으로 청소년 발달자원과 건강위험행동과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청소년 발달자원은 국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적용된 바 있는 Peter의 자원문항을 사용하였으며 청소년 건강위험행동으로 흡연, 음주, 약물복용을 조사하였다.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건강위험행동을 비교하면, 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에 비해 흡연․음주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약물복용에서는 중학생의 경우 남학생이 경험률이 더 높았고, 고등학생은 여학생의 경험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들의 발달 자원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으로서, 외적자원과 내적자원 모두 여학생들보다는 남학생들에게서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고. 고등학생보다는 중학생에게서 더 높은 자원점수를 보였다. 성별과 중․고등학생에 따라 내적자원 중 긍정적 가치관을 제외한 다른 모든 자원점수가 유의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성적은 상위권일수록 더 높은 자원점수를 보였고, 이는 외적자원의 주변인 기대 영역에서만이 유의하지 않았다. 가정형편은 넉넉할수록 모든 자원 영역에서 더 높은 점수 분포를 나타냈었다. 셋째, 건강위험행동과 발달 자원의 요인들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외적자원의 주변인 기대, 내적자원의 학습충실도와 긍정적 가치관이 높을수록 위험행동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정리해 볼 때, 청소년 발달 자원모형은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건강위험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전략적 모형으로 적용될 수 있는바, 유의한 관련요인으로 제시된 자원들의 내․외부적인 역량 강화를 통하여 청소년들의 건강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이 전개되어야 하겠다.
The purposes of this study was to analyze internal and external assets of young people in Korean community and to evaluate usefulness of developmental assets as effective tool in establishing of health promotion strategy. The study population was 1,016 middle and high school students at Namyangju city in Kyunggi province, community in Korea. The survey was performed in 1999 by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A structured questionnaire was used by translating questionnaire used in the study of Peter C. in 1999 after reliability test. We included smoking, alcohol drinking, and drug abuse as health risk behavior. Statistical analysis was performed by PC-SPSS 10.1. The results are as follows; Concerning the general characteristics, male students and younger students had much developmental assets. In terms of the relationship of assets and behavior, developmental assets are related to positive health behavior. Especially, social expectation, commitment to learning, and positive value were related to positive health behavior significantly in the results of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suggest that developmental assets are useful in understanding environmental supporting factor and in reducing health risk behavior of young people.
스트레스를 유발한 생활사건에 관해서 타인에게 털어놓고 이야기하게 되면 주관안녕, 건강지각 및 신체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반복해서 생각하거나 또는 생각하지 않고 회피하게 되거나 평소에 부정적 정서경험을 하게 되면 이 준거변인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했다. 본 연구에서는 이 가정에 근거를 두고 (1) 자기노출, 평소에 경험하는 우울, 분노 및 불안정서, 그리고 반복생각과 생각회피가 각각 다른 요인들의 효과를 제거한 후에도, 주관안녕, 건강지각 및 신체건강에 단독으로 영향을 미치고, (2) 또한 이 요인들의 상호작용효과도 역시 나타난다는 가설을 검증했다. 392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의 결과를 보면 가설 1과 2가 모두 지지되었다. 한편 자기노출이 준거변인들에 미치는 효과는 정서경험에 따라서 달라졌는데, 평소에 우울 또는 분노정서가 높으면 자기노출에 의해서 자신이 건강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높아지고 신체증상을 덜 경험하게 되지만 평소에 불안정서를 경험하는 수준이 높은 상태에서 자기노출을 하게 되면 오히려 신체증상이 높아지는 부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이 결과는 정서경험에 의해서 영향을 받아서 자기노출의 효과가 사람에 따라서 달라져서 일관되게 긍정적으로 나타나지 않음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장래 연구의 과제를 논하였다.
It was assumed that, self-disclosure of the stressful life event would affect positively subject well-being, health perception, and physical health, and that the rumination and avoidance about the stressful life event and the experience of negative emotion would affect negatively criteria variables. Based upon the above assumption, two hypotheses were derived and examined through a survey research in this study: (1) The effects of self-disclosure, the rumination and avoidance, and emotion experiences on subject well-being, health perception, and physical health would be significant respectively, after controlling the effect of the other factor. (2) The interaction effect of these three factors would be significant. The participants of this research were 392 college students from two regional areas in Korea. Subjective well-being, health perception, physical symptoms, and physical illness were also measured as criteria variables.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supported the hypothesis (1) and (2). Furthermore, the effects of self-disclosure on the criteria variables was different according to the emotional experiences. When the individual experienced depression or anger in ordinary times, self-disclosure of the stressful life event would affect positively health perception and physical symptoms. On the other hand, when the individual experienced anxiety in ordinary times, self-disclosure of the stressful life event would affect negatively physical symptoms. This findings imply that the positive effect of self-disclosure is not consistent to the general situation. Finally, the limitations of this study and the suggestions for future studies were discussed.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만성피로 환자의 스트레스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여 장차 만성피로 환자의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S시에 거주하는 만성피로 증후군 환자의 기준에 부합되는 환자 252명이었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 지각, 피로 증상 정도, 피로조절 행위 정도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증상 정도가 높게 나타났고, 자기효능감, 사회적 지원 정도가 높을수록 스트레스 증상 정도가 낮게 나타났다. 만성피로 환자의 스트레스 증상을 예언하는 변인으로는 피로 증상, 스트레스 지각, 및 피로조절 행위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만성 피로 환자의 스트레스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 피로 정도, 스트레스 지각, 피로조절 행위, 사회적 지원, 자기효능감 등을 포함할 수 있으며, 만성피로 환자의 스트레스 증상과 피로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자기효능감과 사회적 지원 증진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해 주고 있다. 끝으로 본 연구 결과를 선행 연구와 관련하여 논의하고, 추후 연구를 위한 제안점들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possible contributing factors influencing on symptoms of stress by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Data were collected by questionnaires from 252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at two general hospitals and eight communities in Seoul. Major results revealed that: (1) the level of symptoms of stress experienced by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was higher than that of general midwife population and patients with chronic diseases; (2) the level of symptoms of stress was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the level of fatigue (r = .34, p = .00), perceived stress (r = .25, p = .00), and fatigue regulating behaviors (r = .16, p = .00); (3) the level of symptoms of stress was negatively associated with the level of social support (r = -.60, p = .00) and self-efficacy (r = -.18, p = .00); (4) perceived stress, level of fatigue, and fatigue regulating behaviors were shown to be significant predictors on the symptoms of stress. The results were discussed and implications for future studies are suggested.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가정 폭력 피해 경험과 데이트 폭력간의 관계를 탐색하고, 그 관계에 대한 성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데이트 경험이 있는 897명(남: 361, 여: 536)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고, 그들의 연령 분포는 15세에서 40세(M=20.50, SD=3.19) 사이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심리검사는 Straus의 갈등책략척도, Foo와 Margolin의 데이트 폭력 정당화 척도이다. 분석 결과,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에게서 데이트 폭력 가해 경험을 보고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가정폭력 경험과 데이트 폭력간의 관계에는 성차가 발견되었다. 회귀분석에서는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행하는 폭력의 목격과 부모로부터 가혹 체벌을 당한 경험은 데이트 폭력 가해 및 피해에 대한 유의한 예언변인이었고, 가혹 체벌을 당한 경험과 데이트 폭력간의 관계에는 성의 조절효과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가정폭력 피해는 데이트 폭력의 변량의 각각 4%와 8% 정도만을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국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데이트 폭력에 중요한 변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experience of domestic violence and dating violence among Korean high school and college students, and examine the moderate effect of gender on those relationship. The participants were 897 Korean high school and college students (361 males and 536 females) who had the experience of heterosexual dating relationship, whose ages ranged from 15 to 40 (M=20.50, SD=3.19). The psychological tests used in this research included the following: Straus' Conflict Tactics Scale and Foo and Margolin's Justification of Violence Scale. Results revealed that female students reported more frequently experience of inflicting dating violence than male students did. Gender differences were found in relationship between the domestic violence and dating violence. Regression analyses indicated that witnessing the mother's physical violence to father and harsh punishment from parents were significant predictors of both inflicting and receiving dating violence, and yet the domestic violence accounted for the only 4-8% of the variances. Although it was found that relationship between the harsh punishment from parents and dating violence were moderated by gender, the domestic violence was not determinant variable of dating violence among Korean high school and college students.
2003년 2월 18일 발생하여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지하철 참사의 방화범의 방화행위를 사례연구하였다. 분석에 앞서서 방화범 김○한의 행위와 관련되는 사항으로 정신장애와 범죄 간의 관계, 뇌 손상으로 인한 정서적ㆍ행동적 문제 및 방화범죄에 관한 연구들을 개관하였다. 방화행위의 분석을 위해 경찰과 검찰의 피의자 신문조서, 참고인 진술조서, 정신감정서, 연구자와 방화범의 면담기록 및 방화범 딸과의 통화기록, 사건에 관한 언론보도 등을 활용하였다. 방화범 김○한은 뇌졸중으로 인해 직업을 잃고 신체와 언어장애를 겪으면서 신병을 비관하여 오던 중 병세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지면서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에게 분노와 적개심을 품게 되었으며, 그 분노와 적개심이 일반 세상으로 전환되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정신감정에서는 기분부전증을 지닌 것으로 진단되었으나 그가 분노와 공격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지하철에 방화하게 된 데는 사회적 고립감과 뇌 손상으로 인해 생긴 ‘분노나 공격 통제불능’(ICAA) 증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위기상담 네트워크의 구축 필요성과 뇌졸중의 정서적 문제에 관한 인식과 연구의 촉진이 대책으로 제안했다.
This is a case study on the arsonist's behavior of the Daegu subway disaster happened in February 18, 2003 and died 192 persons. Prior to analysis, literatures were review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ental disorder and crime, emotional and behavioral problems due to brain damage, and arson crime which were assumed to relate the 57-year-old arsonist Mr. Kim. Analysis of his arson attack was based on the interrogatories of a police officer and a public prosecutor, written statements of references including his family, psychiatric appraisal report, record of author's interview with the arsonist, record of author's telephone interview with the arsonist's daughter and reports on the newspapers. Arsonist Mr. Kim has suffered from stroke which resulted in physical paralysis and aphasia followed by depressed feeling. On falling down the expectation of recovery, it is supposed that he felt anger or hostility to the attending doctor and sometimes later his anger or hostility was displaced and exploited to general people. He was diagnosed as dysthymia in the psychiatric appraisal report, but it is thought that social isolation and inability to control anger or aggression(ICAA) due to brain damage could contribute to fail to control anger and set fire. Formation of crisis intervention networks and facilitating recognition and research on the post-stroke emotional problems were proposed as preventive methods.
본 연구는 부정적 정서와 섭식동기와의 관계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척도의 총 문항수는 12개이며, 전국 8개 대학의 여학생 609명을 대상으로 이 척도의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고 타당화를 하였다. 그 결과 신뢰도는 Cronbach α=.97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구성개념타당화를 위한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단일요인이 추출되었으며 확인적 요인 분석을 실시하여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CFI=.891, GFI=.746, TLI= .866, NFI= .880)구성개념의 교차타당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이 척도의 준거관련 및 변별 타당화를 위해서 폭식행동 척도, 부정적 정서척도, 섭식억제척도의 정서차원과 상관을 산출 한 결과 폭식행동과 r=.31로 유의한 상관을 보였으나 섭식억제척도의 정서차원과 r=.07로 유의한 상관을 보이지 않았다. 이런 결과는 NEIEMS가 신뢰롭고 타당한 척도임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의 제한점과 앞으로 연구방향이 논의되었다.
This study was attempted to develop a negative emotion-induced eating motive scale. A 12-items scale was developed to measure negative emotion-induced eating motive level. The scale was administered to 609 female university students. Major results are as follows: The reliability(Cronbach' alpha) was .97. In confirmatory factor analysis, this scale was moderately fitted(CFI=.891, GFI=.746, TLI= .866, NFI= .880). Futhermore, in a criterion related validation, this scale was significantly related to binge eating scale(r=.31). These results support that NEIEMS be reliable and valid scale for measuring negative emotion-induced eating motive. Finally, implications, limitations, and further study were discussed.
이 연구는 건강염려증을 진단․평가하는데 널리 활용되고 있는 질병태도 척도(IAS; Kellner, 1987)의 상․하위 요인의 위계적 구조를 탐색해 볼 목적으로 시도되었다. 아울러 IAS와 기존의 건강염려증 또는 신체화 척도들과의 상관관계를 통해 IAS의 타당도를 검증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비임상 표집인 대학생 670명(남자 318명; 여자 352명)에게 IAS, Whitely Index, MMPI(건강염려증 척도), SCL-90-R(신체화 척도)을 실시하였다. 자료는 IAS의 하위 및 고차 요인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하였고, 그리고 IAS와 다른 척도들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IAS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8개의 하위 요인과 2개의 고차 요인이 추출되었다. 추출된 하위 요인들은 Kellner의 제안과 비교적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따라서 Kellner의 요인명을 따라 각각 질병에 대한 공포, 치료경험, 건강습관, 증상의 효과, 질병에 대한 근심걱정, 건강염려증적 신념, 신체감각에 대한 집착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공포로 명명하였다. 고차 요인은 건강염려증의 부정적 측면 또는 긍정적인 측면과 관련이 있는 2개의 하위 요인군으로 구분되었으며, 각각 ‘질병에 대한 집착’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명명하였다. 그리고 IAS 및 그 하위 차원들과 기존의 건강염려증 척도들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결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IAS의 상․하위 요인구조를 제시하였고, IAS의 공존 타당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IAS의 타당성과 유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계층의 정상집단 뿐만이 아니라, 비정신과 및 정신과 환자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후속 연구들이 요구된다고 논의하였다.
The Illness Attitudes Scale(IAS) is a measure that consists of nine subscales designed to assess hypochondriacal concerns and abnormal illness behavior. The purposes of present study were to explore the hierarchical factor structure of the IAS in a nonclinical college sample and to examine the relations of the IAS to a set of hypochondriasis-related measures. Six-hundred and seventy undergraduate(318 M, 352 F : mean age = 21.07 years) completed the IAS as well as measures of MMPI(Hs), SCL-90-R(Somatization), and the Whitely Index. The results of principal components analyses with Oblimin rotation suggested the IAS is conceptualized as a eight-factor measure at the lower order level(with lower dimensions tapping Worry about illness, Health habits, Hypochondriacal beliefs, Thanato phobia, Disease phobia, Bodily preoccupations, Treatment experiences, and Effects of symptoms, respectively), and two-factorial measure at the higher-order level(with higher-order dimensions tapping Preoccupation to Illness associated with general hypochondriacal concerns and Concerns to Health associated with preventive behaviors). The factor structure overlapped to a high degree with the structure of the IAS proposed by Kellner(1986; 1987). The IAS and the lower-order dimensions were shown to be strongly associated with other hypochondriasis-related measures. A further study is needed to confirm the hierarchical factor structure of IAS, and to determine whether hypochondriacal concerns in clinical samples contributes to decision to seek medical care or consultation of a general practitioner gives rise to worry about possible illness.
본 연구는 몰입감(flow) 수준이 학기말 시험에서 대학생의 정신건강에 어떤 효과를 갖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몰입감을 상태와 특성으로 구분하여 ‘상태-몰입감’은 학기 중 4회에 걸쳐 측정되었고 ‘특성-몰입감’은 학기 초에 1회 측정되었다. 또 정신건강 수준은 학기말 시험 직후 SCL-90-R을 통해 측정되었다. ‘상태-몰입감’의 평균 수준 및 학기 초의 ‘특성-몰입감’ 수준은 시험 스트레스 상황에서 정신건강의 수준을 예측해 줄 것이라는 연구 가설은 전체적으로 지지되었다. 연구 결과, 첫째, ‘상태-몰입감’과 ‘특성-몰입감’은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둘째, 4회의 ‘상태-몰입감’ 측정치들의 평균치 및 학기 초의 ‘특성-몰입감’은 정신건강의 지표들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셋째, 시험 당일의 ‘상태불안’을 통제한 후에도 ‘특성-몰입감’은 정신건강의 수준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넷째, ‘특성불안’의 수준을 통제한 후에도 ‘특성-몰입감’은 정신건강의 수준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논의에서는 스트레스 상황을 견디는 데 있어서 몰입감 경험의 유용성 및 상담에의 시사점이 언급되었다.
This Study was designed to investigate the experience of Czickzentmihalyi's flow and mental health of the university students at the final examination situation. As regards to flow experience, 'flow-trait' and 'flow-state' were measured after the division of State/Trait Anxiety, once at the beginning of the semester and four times during the semester respectively. The level of mental health was assessed through SCL-90-R. The hypothesis was globally supported that the average level of 'flow-states' during the semester or of 'flow-trait' at the semester beginning predict the mental health of the students at the final examination situation. As results significant correlations were found; first, between 'flow-state' and 'flow-trait', second, between the mean of 'flow-state' measures / 'flow-trait' at the semester beginning and mental health, third, between 'flow-trait' at the semester beginning and mental health with 'flow-state' controlled, fourth, between 'flow-trait' at the semester beginning and mental health with 'flow-trait' controlled. The implications of the flow experience for the stress coping and counselling were discussed